中, 자동차시장 성장 둔화 우려 고조

입력 2011-04-19 11:12 수정 2011-04-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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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8.8% 그쳐...업계는 성장세에 강한 자신감 보여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자동차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공업신식부의 수보 부부장(차관급)은 18일(현지시간) 상하이 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 자동차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업계가 현재 속도대로 생산을 확대할 경우 중국은 조만간 과잉생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의 지난 1분기 자동차판매는 49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자동차판매 증가율이 71.8%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속도가 대폭 둔화된 것이다.

둥양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은 “올해 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10~15%로 둔화될 것”이라며 “증가율이 지나치게 낮을 경우 일부 업체의 이익률이 급격하게 떨어져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정부의 소형차 세제혜택이 종료된 가운데 유가 급등으로 당국이 올 들어 두 번이나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올리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에서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자동차 판매를 제한하고 있는 것 등이 성장세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중국 시장의 성장세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날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0일간 열리는 상하이 모터쇼에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중국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오는 2015년까지 GM의 중국 시장내 판매가 현재의 2배 수준인 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번 모터쇼에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바오준' 모델을 첫 공개할 예정이다.

다임러 메르세데스 벤츠의 울리히 워커 아시아 부문 회장은 지난주 "올해 벤츠의 중국 내 판매가 전년보다 20%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의 슈퍼리치가 늘고 있어 고급차 시장 성장세는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다와 닛산, 미쓰비시 등 일본 자동차업체 최고경영자(CEO)들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모터쇼에 참석해 중국 시장에 대한 일본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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