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1위, 현대냐 대우냐

입력 2011-04-15 10:36 수정 2011-04-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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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당기순익 2913억 기염…빅2 대우ㆍ삼성 실적발표에 관심집중

증권업계 어닝시즌이 도래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이 지난해에 이어 업계 1위(당기순이익 기준)를 고수할 것인지 영업외수익의 대폭적인 증가가 발생한 현대증권이 1위 자리에 오를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지난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2010년3월~2011년3월) 매출 1조8130억원, 영업이익 2151억원, 당기순이익 291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09년 대비 각각 36.6%, 15.7%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62.9%나 증가했다.

지난 1997년 현대그룹이 당시 국민투신 주식 52%를 인수한 하이닉스(옛 현대전자)가 이후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CIBC)에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을 거래에 끌어들였다.

하지만 이후 현대중공업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CIBC가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대규모 손해를 입자 하이닉스와 현대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10년간의 법정공방끝에 2000억원의 손해액을 돌려받았다.

이후 하이닉스와 현대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한 손해액 부담 관련 소송을 벌인 끝에 지난해 12월 법원이 현대증권의 손을 들어줬다.

현대증권은 “하이닉스와의 구상금 1심 소송에서 승소하며서 이자비용을 포함해 1607억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이제 업계의 이목은 ‘빅 2’인 대우증권과 삼성증권에게 쏠리고 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우증권의 2010년 영업실적 컨센서스(시장 추정 평균치)는 영업이익 3759억원, 당기순이익 277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각각 8.75%, 13.05% 감소한 수치이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496억원, 2458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대우, 삼성, 한국금융지주, 동양종금, 우리투자 등에 이어 6위를 기록했던 현대증권이 업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증권의 경우 중국고섬과 관련된 평가손실이 반영되면서 순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대우증권은 이 날 오전 이사회 등을 거쳐 장 마감후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며 삼성증권은 오는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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