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선정 코스닥 히든챔피언 '찬밥'

입력 2011-04-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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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선정하는 ‘코스닥 히든챔피언’이 찬밥 대우를 받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기업에 대해 보고서 작성을 꺼리거나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한국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월 거래소가 히든챔피언으로 선정한 상장사는 총 29개. 거래소가 히든챔피언을 선정하는 기준은 주력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3위 이내인 기업들의 수익성, 기술력, 성장성, 재무안전성 등이다.

히든챔피언에 선정된 상장사들은 엑스포 및 합동 IR에 참여할 수 있으며 거래소는 기업 특성에 맟게 지원과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거래소는 우량 기업들을 선별해 히든챔피언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지만 정작 증권사들은 히든챔피언 선정 상장사들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히든챔피언 기업에 대해 우호적인 보고서를 쓸 경우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히든챔피언에 선정된 기업들 중 세실은 1년6개월 여만에 부실기업으로 상장폐지가 됐으며 에스디는 6개월 만에 자진해서 상장폐지하는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장에서는 히든챔피언 선정과정의 허술함과 부실 선정 의혹까지 나오고 있으며 히든챔피언이 필요 없다는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한국거래소가 인정할 만큼 ‘시장의 숨은 강자’인지를 납득할 수 없는 기업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히든챔피언에 선정될 당시 기업소개 보고서를 써도 그 이후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지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A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2009년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기업 중 두기업이 상장폐지되고 한곳은 상장폐지 논란이 일어나고 있어 어떠한 기준에 선정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또한 지난해 두 번째 히든챔피언으로 선정된 기업들도 문제가 있는 기업이 포함돼 있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B증권사 관계자는 “히든챔피언이라고 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봤지만 회사의 상황이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며 “이러한 상태에서 추천 보고서를 쓰는 것 자체가 무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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