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조지아공장 설비확장 나선다

입력 2011-04-14 11:46 수정 2011-04-1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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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K5생산 대비… 현대기아차 ‘인기’도 한 이유

기아자동차 미국 조지아공장이 하반기 K5 생산에 대비해 본격적인 설비확장에 나섰다.

14일 관련 업계 및 현대차에 따르면 기아차 조지아공장은 설비확장의 일환으로 총 5400톤 규모의 프레스기를 추가로 도입했다.

이 프레스기는 17종의 차체 판넬을 찍어내는 설비 중 하나로 하반기부터 현지서 생산될 K5의 판넬도 생산한다. 이와 함께 조지아공장은 도장, 의장공장 설비 확장과 오는 6월부터 3교대 근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같은 기아차 조지아공장의 설비확장은 K5의 하반기 생산을 위해서다.

지난 1월 기아차 재경본부장인 이재록 부사장은 “K5를 미국에서 10만대 이상, 세계적으론 2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조지아공장에서 K5 양산체제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반응도 설비확장의 한 이유가 됐다.

실제로 과거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에선 쏘나타, 아반떼, 싼테페 등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쏘나타와 아반떼의 현지 인기가 높아지면서 기아차는 지난해 11월부터 싼타페를 조지아공장에서 혼류생산하고 있다. 싼타페는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해오던 쏘렌토와 플랫폼이 같다.

이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쏘나타와 아반떼 2종 만을 생산하며 인기모델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조지아공장은 기존 생산 모델에 싼타페를 추가 생산하고 이어 하반기 K5 생산까지 맡게 되면서 설비확장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지에서 쏘나타 인기가 급증하다 보니 앨라배마에서 싼타페의 생산 여력이 안됐던 건 사실”이라면서 “추가로 K5 생산이 하반기 조지아공장에서 이뤄져도 싼타페 생산이 쏘나타 만큼 많지 않기 때문에 전체 생산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공장은 지난 2009년 11월 양산체제를 완료해 지난해 2월부터 쏘렌토를 본격적으로 생산해왔다. 이후 지난 2월 20만대 생산목표를 달성했고, 오는 6월 3교대로 전환되면 공장 최대 생산규모인 30만대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양산 시작 2년여 만에 공장을 완전 가동하고 최대 생산규모에 도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예로 받아들이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선전하고 있음을 잘 알려주는 대목이다.

기아차 미국 생산판매법인 안병모 총괄사장은 이번 설비확장에 대해 “프레스기의 미국 도착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 중인 조지아공장이 새로운 도약을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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