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해커, 2007년에도 유명 포털 해킹한 듯

입력 2011-04-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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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고객정보 해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3일 이번 사건이 과거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를 해킹한 해커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소재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해킹에 사용된 국내 경유 서버요금을 결제한 A(33)씨를 전날 붙잡아 조사한 결과 A씨가 인터넷 채팅 도중 만난 프로그래머 신모(37)씨로부터 서버 이용대금을 결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씨는 A씨와 채팅 중 자신을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를 해킹한 적이 있는 유명 프로그래머"로 소개했고 불법도박 사이트를 만들어 주겠다며 자신의 계좌로 3차례에 걸쳐 300만원을 보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신씨가 "도박사이트를 만들 때 인터넷 프로토콜(IP) 세탁이 필요하다"며 자신에게 경유 서버 이용대금 결제를 요청했을 뿐 자신은 해킹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A씨를 붙잡아 진술을 받기 전에도 해킹 경로 등 수법이 2008년 5월 국내 모 기업 해킹 협박사건 당시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신씨를 용의선상에 올렸다"며 "A씨 진술로 연관성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신씨가 지난 2007년 9월 유명 포털사이트를 해킹하고 바로 필리핀으로 도주, 이후에도 3차례에 걸쳐 해킹을 저지르며 지금까지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현지 경찰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해커의 계좌로 들어온 돈을 인출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잡힌 국내 인출책 3명을 포함, 5명이 현재까지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소재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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