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강남역 뚜레쥬르’ 융단폭격

입력 2011-04-13 11:06 수정 2011-04-13 13: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뚜레쥬르 내달 첫 진출…황금상권 대격전 예고

CJ푸드빌의 제빵 체인‘뚜레쥬르’가 강남역 인근에 진출한다. 현재 강남역 출구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는 SPC의 파리바게뜨가 4곳이 진출해있고 뚜레주르가 입점하는 곳이 바로 파리바게뜨 옆이어서 제빵 체인간의 ‘강남역 대전(大戰)’이 불가피해 보인다. 강남역 주변은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커피매장과 훼밀리레스토랑 등이 진출해있을 만큼 업체들에겐 상징성이 큰 곳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강남대로에 뚜레쥬르가 진출하면서 오픈 공사에 들어가자 바로 옆에 있는 파리바게뜨 강남본점이 지난달 리뉴얼 작업에 들어갔다. 게다가 뚜레쥬르가 문을 여는 맞은 편에도 새 지점 오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뚜레쥬르 매장을 두고 파리바게뜨 매장이 둘러싸는 모양이 됐다.

현재 강남역 인근 파리바게뜨 매장은 총 4개로 7번 출구 인근 강남본점, 맞은편 6번 출구 인근 2개, 4번 출구 인근 강남 중앙점이 영업을 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매장이 강남역 상권을 장악한 가운데 뚜레쥬르가 강남역 부근으로 진출하면서 제빵업계 간 격전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뚜레쥬르의 강남대로 진출에 대해 업계에서는 뚜레쥬르가 파리바게뜨에 정면승부를 건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20만명의 유동인구가 있는 강남역 상권 중심에서 절대 강자를 가리자는 것.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매장이 근거리에 붙어있는 것은 이곳만이 아니다. 앞서 2700여개 매장을 보유한 파리바게뜨와 1400여개 매장을 갖고 있는 뚜레쥬르는 강남점뿐 아니라 신사역점을 비롯해 이미 여러 지역에서 두 매장이 붙어있으면서 경쟁의 각을 세워왔다.

파리바게뜨는 리뉴얼 및 매장 오픈을 추가로 준비하면서 뚜레쥬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강남본점 리뉴얼에 대해 BI 변경을 이유로 들었지만 이미 전면이 유리로 돼있어 밤에는 특히나 눈에 띄는 훌륭한 매장을 리뉴얼 하는 것은 뚜레쥬르를 의식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파리바게뜨 강남본점 리뉴얼이 뚜레쥬르의 강남대로점 오픈보다 빨리 끝난다는 점은 뚜레쥬르에 앞서 상권을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뚜레쥬르는 5월 오픈을 예상하고 있지만 파리바게뜨는 이달안에 리뉴얼 공사를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뚜레쥬르는 파리바게뜨에 비해 매출이 3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번 리뉴얼은 뚜레쥬르 진출과는 별개의 건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뚜레쥬르 관계자는“이제 막 강남대로에 오픈하는데 파리바게뜨가 전방위 포위를 펼치고 있다”며“파리바게뜨가 꽤나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면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저축은행 20곳 중 11곳 1년 새 자산ㆍ부채 만기 불일치↑…“유동성 대응력 강화해야”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급증하는 당뇨병, 비만·고혈압에 질병 부담 첩첩산중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단독 "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기후동행카드' 제동 조례안 발의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48,000
    • -1.34%
    • 이더리움
    • 5,343,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3.83%
    • 리플
    • 733
    • -0.95%
    • 솔라나
    • 234,000
    • -1.18%
    • 에이다
    • 634
    • -2.16%
    • 이오스
    • 1,121
    • -3.69%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0
    • -1.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50
    • -1.47%
    • 체인링크
    • 25,690
    • -0.5%
    • 샌드박스
    • 627
    • -1.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