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2사용자, "갤럭시S 2로 바꿔줘도 싫다" ...왜?

입력 2011-04-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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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탓 말고 제품결함 인정해라 등 반발 거세져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2’ 출시를 앞두고 옴니아2 보상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구형 단말인 옴니아2를 최신 기종 갤럭시S 2로 할인교체하는 보상안으로 내놨으나 보상에 대한 견해차이로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T옴니아2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옴니아2 사용자들에게 신제품 갤럭시S 2를 교체해주는 내용의 보상안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다. 대상 기종은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 T옴니아2(SKT), 쇼옴니아(KT), 오즈옴니아(LG U+)등 3개 모델이다.

보상안은 갤럭시S 2 구매 시 일정금액을 지원해 실구매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신규 단말로 기기변경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내용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 2의 출고가가 90만 원대로 책정될 경우 월정액 5만5000원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 시 지원금을 받은 옴니아2 사용자의 실구입가는 30만원 안쪽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옴니아 보상을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옴니아 사용자들과 삼성전자간의 보상에 대한 견해 차이 때문이다. 옴니아2는 윈도모바일 운영체제에 삼성 자체 ‘햅틱’ 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대중적인 스마트폰으로 2009년 10월 출시됐다. 현재 국내 옴니아2 사용자는 T옴니아2(SKT) 사용자 55만 명을 포함해 60만 명에 이른다.

우선 옴니아 사용자들은 윈도모바일 운영체제에 대한 불만보다는 제품자체 결함을 지적하면서 삼성전자에 옴니아2에 대한 잔여할부금과 약정해지에 따른 위약금 부담을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옴니아2의 △프로그램 실행 중 잦은 다운현상 △통화중 끊김 △오작동 △애플리케이션 활용의 어려움 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입장은 다르다. 구형 운영체제인 윈도모바일 6.5을 탑재한 옴니아2의 경우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폰7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 점을 참작해 구형 단말을 사용하는 데 따른 사용자들의 상대적인 불편을 해소해 주겠다는 접근이다.

옴니아2 사용자들은 보상을 위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옴니아2집단보상준비 네이버카페의 한 사용자는 “이번 보상안은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갤럭시S 2라는 고가의 후속모델을 판매하려는 술책”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통신3사도 옴니아 사용자 달래기에 나설 방침이다. 대다수의 옴니아 사용자들은 약정 기간이 6개월 안팎으로 남아있어 60만명의 가입자를 두고 뜨거운 유치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통신사를 통한 보상이 이뤄질 경우 삼성 단말기 외 LG, 팬택 등 다양한 제조사 제품 중 선택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업블로그를 통해 “옴니아2 시리즈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S 2로 교체해 주는 보상안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현재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사업자와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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