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올해 물가상승률 4.5%로 상향 조정

입력 2011-04-12 00:00 수정 2011-04-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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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을 4.5%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제시한 3.4%에서 1.1%포인트 대폭 상향조정한 것.

IMF은 11일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통해 “인플레이션 및 경기과열 우려가 존재하며 경기순환적·구조적 요인으로 자본유입도 지속될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려잡았다.

IMF는 그러나 아시아가 수출호조, 내수확대 등으로 견조한 경기회복세를 지속중이라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5%로 유지했다.

IMF는 또 세계경제가 올해 4.4%, 내년에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 25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치와 같은 수준으로, IMF는 유가 상승과 일본 대지진 등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했다.

주요 국가별 성장률은 미국과 일본은 각각 0.2%포인트 하향조정했고 캐나다와 독일은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일본은 대지진 영향을 반영해 올해 1.4%로 종전보다 0.2%포인트 내렸지만, 내년은 2.1%로 0.3%포인트 올렸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선진국이 2.2%로 지난해 10월에 제시한 1.3%에서 0.9%포인트 올려잡았고 신흥개도국은 6.9%로 1.7%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주요 국가별 물가 상승률은 중국이 5.0%로 종전보다 2.3%포인트 올라 조정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러시아 9.3%(1.9%포인트 상향), 영국 4.2%(1.7%포인트 상향), 브라질 6.3%(1.7%포인트 상향) 순이다.

물가 전망치를 높인 것은 유가와 식량가격의 급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올해 국제유가 전망치로 평균 배럴당 107달러로 제시해 1월의 90달러보다 올렸고 내년에도 108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IMF는 세계경제동향에 대한 총평으로 “회복세는 점차 견고해지는 양상이나 지역별로는 회복속도에 다소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선진국은 더블딥(이중침체) 우려 감소, 금융시장 개선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 미약하며 실업률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신흥개도국은 견고한 수요증가를 바탕으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과열우려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IMF는 세계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선진국은 재정취약성과 부동산시장 위축세를 꼽았고 신흥국은 자산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증가 등 과열우려를 제시했다.

유가와 식량가격 등이 급등하면 인플레이션 심화와 통화 긴축으로 이어져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가능성도 지적했다.

IMF는 정책 방향으로 선진국은 경제회복을 위해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되 재정과 금융부문의 건전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시장과열 등에 대비한 통화 긴축이 필요하며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비한 거시건전성 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거시건전성 수단은 거시정책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신흥국은 유가와 식료품 가격 상승에 대응해 저소득층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경상수지 적자국의 재정조정(fiscal adjustment)과 흑자국의 환율유연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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