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씨모텍ㆍ제이콤ㆍ글로웍스 횡령의혹 본격 수사

입력 2011-04-11 11:19 수정 2011-04-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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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씨모텍, 제이콤, 글로웍스 등 코스닥 상장사의 횡령 및 배임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11일 검찰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코스닥업체 씨모텍과 제이콤의 대주주인 ‘나무이쿼티’에 대한 금융비리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씨모텍과 제이콤의 임직원들은 나무이쿼티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모씨와 이모씨가 두 업체에서 각각 256억원, 282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렸다며 이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나무이쿼티가 씨모텍과 제이콤의 회삿돈을 빼돌리는 바람에 회사의 경영 상태가 악화됐다는 씨모텍 임직원들의 주장에 따라 사라진 회삿돈의 흐름을 추적할 계획이다.

와이브로 단말기 제조업체인 씨모텍은 회계법인 감사에서 ‘감사의견 거절’ 판정을 받고 퇴출 위기에 몰렸으며 이 당시 회사의 대표인 김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제이콤은 횡령 사건 이후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해 최종부도 처리가 됐다.

두 회사의 대주주인 ‘나무이쿼티’는 2009년 7월 기업 M&A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씨의 사위인 전 씨가 한때 이 회사의 대표이사와 씨모텍 부사장으로 지낸바 있다.

또한 겸찰은 ‘글로웍스’의 박모 대표이사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박 대표가 2009년부터 몽골 금광 등의 개발을 추진하면서 허위 정보를 띄워 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했으며 박 대표를 소환해 이에 대한 것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2000년 온라인 음악사이트 '벅스뮤직'을 창업한 뒤 2007년 9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벅스뮤직 사이트 영업권은 네오위즈에 매각돼 사명이 글로웍스로 바뀌었지만 박 대표는 글로웍스 지분을 늘려 2009년 다시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후 박 대표는 글로웍스를 자원개발업체로 전환해 몽골 금광개발과 카자흐스탄 국민주택 보급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대해 글로웍스 측은 "일부언론에서 타사의 김모씨가 당사의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기사화한 내용은 김모씨의 회사에 관련된 것으로 당사와 무관한 내용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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