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중량물 사업 르네상스 맞는다

입력 2011-04-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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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이 이번 UAE 원전 물류 전담사로 선정되면선 제 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대한통운이 지난 2010년 물류를 전담했던 월성원전 2호기의 모습.
대한통운이 한국전력공사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물류전담 계약사로 선정되면서 중량물 사업의 부흥을 맞고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에서 열린 계약 행사에서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과 변준연 한전 UAE사업 총괄 부사장은 원전 물류 계약서류에 서명했다. 이에 올 4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아랍에미리트 원전 건설에 필요한 모든 기자재 등 모든 물류를 대한통운이 전담하게 된다.

이 기간 중 대한통운은 한국과 미국, 일본의 원자력 발전 기자재 공급사로부터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의 브라카 원전 건설 현장까지 원전 건설 및 발전 기자재 해상운송과 현지 항만 하역, 중량물 운송, 컨테이너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을 도맡는다.

대한통운이 원전 중량물 운송을 맡은 것인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한통운은 과거 한국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원자력 1호기 발전소를 비롯해 월성, 신월성 1·2호기, 영광 원전과 서울 당인리, 보령 화력발전소, 안양, 분당 열병합발전소의 발전 및 건설 기자재를 완벽하게 수송하는 등 원전과 중량물 운송의 독보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다.

특히 1980년대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라스알가 항과 카디마 항 등지에서 항만하역과 육상운송을 수행했던 경험을 갖고 있는 등 현지 물류에서도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원태 대한통운 사장은 “물류 전 과정에 걸친 포트폴리오와 80여 년간 축적한 물류사업 노하우, 과거 중동지역에서 항만하역과 육상운송을 수행했던 현지 물류 경험에 바탕해 국위를 선양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물류부문을 완벽하게 수행해 국가적 프로젝트 성공에 일조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대한통운은 과거 70~80년대 산업부흥기에 중량물 사업의 대표주자 역할을 톡톡히 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당시 중화학 공업 육성 정책에 따라 제조공장이 지어지면서 해외에서 도입됐던 수백·수천 톤에 이르는 정유공장 기자재, 비료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반응탑 등의 중량물 대부분이 대한통운의 손을 거쳤다.

최근에는 한국이 조선과 플랜트 부문에서 강자로 떠오르면서 대형 플랜트 설비와 선박 블럭 등의 중량물을 취급해왔으며, 이번 UAE 원전 물류 전담사 선정으로 제 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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