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는 벌써 대권경쟁중?

입력 2011-04-11 10:20 수정 2011-04-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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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ㆍ손학규ㆍ유시민 테마주 급등...전문가 "황당 테마 많아 요주의"

유력한 차기대선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두고 주식시장에서 치열한 대리전이 벌이지고 있다. 이른바 ‘테마주’들의 대결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17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부터 차기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테마주들이 많은 변화를 겪었고 현재는 저출산 관련주들이 박근혜 테마주로 불린다.

박 전 대표는 12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사회보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사회보장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해 통과가 유력시된다. 저출산테마주의 가장 대표적인 종목이 아가방컴퍼니와 보령메디앙스다.

아가방컴퍼니는 올 초만 해도 2000원대에 불과한 코스닥주였지만 지금은 1만원대를 넘나드는 유망주로 변모했다. 보령메디앙스도 비슷하다. 1월12일 4800원으로 연중최저가를 기록하다 지난 3월29일 1만3350원으로 최고점을 찍고 현재 1만2000원대 중반에 자리를 잡았다.

의료기기업체인 세운메디칼도 박근혜 테마주로 불리며 한때 연중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급등했고 300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손학규 대표의 경우는 아직 4.27 재보선과 유시민 등 야권 대선주자와의 대결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테마주가 크게 형성돼 있지는 않지만 한세예스24홀딩스가 대표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의 김동녕 회장은 손 대표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선진평화연대의 공동대표를 맡는 등 관계가 깊다. 한세예스24홀딩스의 계열사인 예스24는 지난 3월17일 4450원으로 최저가를 찍은 뒤 현재 6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고 한세실업도 3월15일 5310원을 기록한 이후 600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손 대표에 이어 유력한 야권 대선주자인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경우는 황당한 테마주 소동을 겪었다.

SG&G를 비롯한 SG 관련 계열사들은 지난달 19일 유시민 현 대표가 국민참여당 대표에 선출됐다는 소식에 유시민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SG 이의범 대표가 유 대표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였는데 정작 SG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루머 차단에 나서기도 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증권가에서 테마주는 흔히 먹음직스럽지만 정작 먹기는 힘든 음식에 비유된다”며 “단기매매가 많은 종목이다 보니 개인투자자의 경우 매수와 매도시점을 맞추기가 어렵고 또 황당한 테마주들도 많아 기본적인 기업분석은 필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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