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 KT "아트릭스 어제보다 비싸졌네”

입력 2011-04-07 15:51 수정 2011-04-08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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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눈치작전에 판매가 흔들

▲모토로라 듀얼코어 스마트폰 '아트릭스' 과 멀티미디어 독(dock)
KT를 통해 출시된 모토로라의 첫 번째 스마트폰 아트릭스의 판매가가 어제보다 4만5000원 더 올랐다.

7일 KT에 따르면 아트릭스와 HD멀티미디어 독을 포함한 번들제품 출고가는 86만9000원이나 판매가(소비자실구매가)는 2년약정 4만5000원 요금제 기준 판매가 13만 2000원에서 17만 7000원으로 올라갔다. 지난 4일 아트릭스 출시발표 후 3일 만이다.

갑작스런 판매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신제품 임에도 바로 어제 구매한 사람과 오늘 구매한 사람의 실구매액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KT는 초기에는 프로모션 성격으로 (보조금)을 더 지원해 오프라인 예약가입자들과 첫 구매자들에게 혜택을 준 것이라며 갑작스런 가격변동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출고가 책정부터 SK텔레콤과 눈치싸움을 벌였던 KT가 갑작스레 판매가를 올린 데 대해 일각에서는 ‘부담론’을 제기하고 있다.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미국 CES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선정되는 등 고성능, 멀티미디어 독 및 랩독을 활용한 확장성 등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국내에서 출시전후로는 SK텔레콤과 KT로 동시 공급되는 특성상 출고가 결정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4일 모토로라 아트릭스 출시당시 KT는 15만원 상당의 멀티미디어독을 포함한 출고가를 당초 예상보다 저렴한 86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아트릭스 단품의 출고가를 81만 4000원으로 책정하고 멀티미디어독은 4만원에 별도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단순히 더하면 KT의 아트릭스 패키지가 5000원 더 비싼 셈이다.

하지만 아트릭스 판매에 대한 부담은 KT가 더 크다. SK텔레콤과의 긴 밀월관계의 종지부를 찍고 KT와 손잡은 모토로라에 대한 성의표시도 문제지만 PCS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가입자 이탈을 속수무책 바라볼 수 는 없기 때문이다.

KT는 딱히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아트릭스에 과감한 투자를 했지만 아트릭스 판매량이 늘어날 수 멀티미디어독 등 지원명목의 투자비가 늘어나자 서둘러 판매가를 정상화 한 것으로 풀이된다.

KT관계자는 아트릭스 패키지 출고가에는 멀티미디어 독의 가격이 포함됐다는 오해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라며 해외 판매가 15만원 상당의 멀티미디어독을 거의 공짜로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SK텔레콤은 여유롭다. 아트릭스 후속으로 단독모델 소니에릭슨 ‘아크’도 이달 중 출시를 앞두고 있고 늦었지만 애플 아이폰4 출시로 VIP가입자 이탈을 효과적으로 방어했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불꽃 튄 아트릭스 대결은 앞으로 출시될 애플 아이폰5에 대한 전초전 성격도 띄고 있어 양사간 가격경쟁은 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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