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포메탈, 42년 연속 흑자...국내 대표 단조기업 우뚝

입력 2011-04-07 10:00 수정 2011-04-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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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선 다변화ㆍ수주확대로 작년 사상 최대 실적

올 풍력발전ㆍ방위산업 집중 매출 650억 목표

하반기 서산공장으로 이전...제2 도약 원년으로

포메탈은 1969년에 설립된 금속단조업체다. 자동차, 방위산업, 풍력발전설비, 산업기계, 농기계 등 5개의 주요 산업군을 영위하고 있으며 총 180개 매출처에 720여개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테크윈, 만도,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모트롤, 일본 나부테스코 등을 주요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상위 5대 매출비중이 25%에 불과할 만큼 특정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 산업별 경기불황 등 외부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 원칙을 지키며 고부가가치 복합단조기술을 보유, 매월 5건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무엇보다 포메탈의 가장 큰 경쟁력은 수익성이다. 창사 후 42년 연속 흑자를 이어왔으며 지난해에는 거래처 다변화 및 수주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1% 급증한 38억52000만원을 기록했으며 같은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3%, 37.3% 증가한 57억2100만원, 33억14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포메탈 오세원 대표이사
오세원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와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전략적 장비운영, 원가절감 노력,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증가 등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포메탈은 풍력과 방위산업에 집중해 매출액 65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최근 관련산업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실적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먼저 풍력시장의 경우 일본의 원전위기로 독일, 스페인 등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 방위산업의 경우 정부가 올해 국방예산을 대폭 늘린 가운데 거래처인 삼성테크윈이 정책강화에 최대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매출 확대가 점쳐진다.

수익성을 도모하기 위해 11%에 머물러 있는 수출 비중도 오는 2015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란, 인도네시아, 일본, 터키(간접수출)에서 향후 북유럽의 독일, 폴란드까지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오 대표는 "올해는 엔고 현상으로 풍력부품 수출이 주춤했다"라며 "자동차 산업의 북미 시장 수출이 본격화 되고 풍력 산업이 활기를 띠면 오는 2015년까지 수출액 560억원, 비중 40%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내년 서산단지 이전이 제 2도약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1만2000평 규모 부지를 이미 확보했으며 올해 7월 착공해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포메탈이 생산한고 있는 풍력발전장비 부품
완공과 더불어 중동, 유럽에서 수입한 유압프레스, 10통 대형 해머 등 신규 장비를 설치해 바로 생산에 들어가고 반월 공장에 있는 기계들은 점차적으로 옮겨 내년 말까지 공장이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서산공장으로 이전하면 외주가공에 의존하고 있는 열처리, 기계정밀가공과 조립 등 모든 공정을 내재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회사측은 약 10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2010년 매출기준)와 더불어 오는 2015년까지는 1.5%의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산 공장 이전 비용 역시 상장을 통해 마련된 공모자금과 기존 반월공장 부지를 처분해 마련한 돈으로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 대표는 "서산으로 공장이 이전되면 모든 공정이 내재화돼 수익성이 개선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감속기어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라며 "특수강 정밀단조 부품의 높은 마진율을 통해 명실상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 종합단조정밀기계부품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산공장 이전이라는 대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유ㆍ무상증자 당분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그러나 상장이전에도 현금배당을 추진해왔고 올해도 업계 경쟁기업들과 유사한 비율로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등 꾸준히 주주친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오 대표는 "상장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서산공장 이전을 앞두고 있어 유ㆍ무상 증자를 논하는 것은 이르다"라며 " 공장 이전이 완료되면 그 이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내 위치한 포메탈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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