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3인방 “섞어서 마시자”

입력 2011-04-0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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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 잠실이전 '한지붕 생활'…합병 신호탄

롯데그룹 주류계열사 3사가 한지붕 아래로 모인다. 주류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BG, 롯데아사히주류 등 3사가 실질적으로 한 곳으로 모이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해 ‘합병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5일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 등 복수의 관계자들은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BG가 이번 주말 한꺼번에 롯데마트 등이 입주해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캐슬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롯데칠성음료는 주류 계열사에서는 처음으로 오는 8일 서울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에서 잠실 롯데캐슬로 이전한다. 롯데칠성이 나간 빈 공간은 외부에 있던 롯데건설 일부 부서가 들어온다. 이어 강남구 역삼동 3M 빌딩을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 롯데주류BG도 오는 9일 이사를 시작해 그 다음 주 월요일 부터 직원들이 잠실로 출근하게 된다. 서초동 재전빌당에 있는 롯데아사히주류는 잠실 롯데캐슬의 공간이 협소해 곧바로 입주하지는 않지만 조만간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주류 계열사 3사의 통합 이전이 확정되자 업계에서는 실질적인 롯데그룹 주류 계열사 합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올초 신동빈 회장은 아사히맥주 100만케잇 돌파 기념식장에서 “롯데칠성음료가 롯데주류 100% 지분을 갖고 있어 한 회사로 볼 수 있지만 합병한다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지난 2월 롯데그룹 임원인사에서 그룹 정책본부 출신의 이재혁 사장이 승진과 함께 주류 3사이 겸직 대표이사로 승진 발령이 나자 롯데칠성과 롯데주류, 롯데아사히주류의 계열사 통합작업은 이미 시작됐다는 말들이 오갔다.

롯데그룹에는 현재 소주 ‘처음처럼’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롯데주류와 위스키 ‘스카치블루’를 판매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 아사히맥주를 수입·판매하는 롯데아사히 주류 등 3개 계열사 모두 주류업을 하고 있다. 특히 롯데주류와 롯데아사히주류는 와인도 함께 취급하고 있어 롯데 계열사끼리 경쟁관계에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롯데칠성과 롯데주류BG의 이사가 오는 8,9일 진행되는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계열사 합병과는 별개의 건으로 보는 게 맞다”면서 선을 그었다.

롯데칠성은 롯데주류BG 지분 100%와 롯데아사히주류의 지분 85%를 갖고 있어 합병에는 걸림돌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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