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려드는 왕서방, 어떤 종목 사나

입력 2011-04-05 09:48 수정 2011-04-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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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장비·화학·철강업종 순매수 지속

‘왕서방’이 국내 주식시장에 몰려오고 있다. ‘왕서방’이란 3조 달러라는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휩쓸고 다니는 중국자금을 말한다.

최근 2년새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국인들은 2조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외국인들 중 네 번째 큰 손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스미스 부인,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리는 미국·일본계 자금 유입이 주춤한 사이 중국 자금이 새로운 ‘돈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왕서방’들은 금융위기 이후 우리 주식시장에서 2008년 3700억원, 2009년 8600억원, 2010년에는 1조원을 순매수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이러한 매수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자금은 지난 한 달 동안 국내에서 모두 200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순매수 규모는 올 1월(2958억원)과 2월(2221억원)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3조8268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395조4511억원)의 1%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말보다는 24.7%나 늘었다. 이는 국내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증시에는 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3월 국내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이 매수하는 종목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4월 1일까지 일본 대지진 수혜주이자 이익 창출력이 강한 전기전자 화학 자동차 철강 등 네 업종에 외국인 순매수액의 70% 이상이 몰렸다.

최근 5거래일만 보면 외국인은 운송장비, 화학, 철강 업종에 대한 순매수 기조를 지속하는 한편 전기전자, 금융(은행, 증권) 업종에 대한 매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유통, 운수창고 등 원화강세 수혜주에 대해 순매수로 전환한 점도 눈에 띈다.

A증권사 관계자는 “한국은 아시아 중에 경제규모가 크고 자금시장이 개방돼 있으며 산업도 발달돼 있다”면서 “중국과의 무역량도 많아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향후 중국의 대표 투자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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