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1000만시대, 통화품질에 사활걸다

입력 2011-03-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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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ㆍKT, LTE 전국망 구축과 무결점서비스 박차

KT와 SK텔레콤이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통화품질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과 함께 데이터 폭증으로 통화품질 저하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되자 이를 개선코자 네트워크 최적화에 나선 것이다.

KT는 음성통화·영상통화·무선데이터 등 본원적인 품질에 대해 전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음성통화용 네트워크와 데이터용 네트워크를 분리해, 양쪽 서비스의 질을 모두 높일 수 있도록 이동통신망을 중심으로 설비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SKT, LTE 전국망 구축 4G시대도 주도= 지난 12일 기준 국내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스마트폰 500만 고객을 확보한 SK텔레콤이이 질적·미래지향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를 스마트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선포한 SKT는 지난해 총 21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올해는 30종 이상으로 늘리고 애플 아이폰 출시를 통해 1000만 스마트폰 고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SKT는 음성통화 품질, 데이터 서비스 품질 등 경쟁사 대비 품질 우위를 지속 강화해 국내 1위 통신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음성통화용 네트워크와 데이터용 네트워크를 분리해, 양쪽 서비스의 질을 모두 높일 계획이다. 차별화된 통화품질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사업를 구성한 것. 특히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감안해 네트워크 최적화를 통한 서비스 품질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텔레콤은 데이터 트래픽 수요가 많은 소규모 지역 커버를 위해, 3G망의 이동성·보안성이 장점인 ‘펨토셀’을 연내에 1만국소 이상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조기 4G LTE(Long Term Evolution)망 상용화, 와이파이·펨토셀 등 보조망 구축 확대를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T는 오는 7월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인 LTE를 상용화한다. LTE는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데이터 전용망으로 10M MHz 대역폭 기준 하향 최대 75Mbps, 상향 최대 37.5Mbps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이다. 이 같은 속도는 기존 3세대 WCDMA망(HSUPA)에 비해 하향 5배, 상향 7배 빠른 수준이다.

이에 앞서 SKT는 지난 1월말 LTE 장비 제공 사업자 선정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LTE 네트워크 기획·설계·운용·개발 등 4개 모듈로 구성해 고객들이 최대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가 공동으로 업무를 추진한다.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해 관련 부서 팀장은 물론 임원진도 주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TE 기지국 협력통신’ 기술도 세계 최초로 적용해 기지국 경계에서 서비스품질이 저하되는 문제점도 개선할 계획이다. 불가피하게 발생했던 기지국 간 커버리지 경계 지역의 서비스 품질 저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SKT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커버리지 경계 지역에서 실제 통신에 활용하는 기지국에서의 수신 신호 세기가 약해져 데이터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 기술을 적용하면 양 기지국의 통신 상태 정보 공유를 통해 기지국간 상호 간섭 및 통화 단절 현상을 방지하면서 단말과 송수신하도록 통제,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다.

즉, 기존에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무선 기지국이 상호 협력해 최선의 데이터 통화품질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동 중인 고객 뿐 아니라 거주지가 커버리지의 경계면에 위치해 데이터 통화 품질에 불편을 느끼던 고객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SKT는 올해 3분기말에 LTE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4분기 중에는 태블릿 단말기도 출시해 LTE 조기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단말기는 3G와 LTE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모드로 LTE 상용화 후에도 국제로밍과 전국망 데이터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와이파이 6만2000국소, 펨토셀 1만국소 이상 구축 등 보조망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전국 82개시에 구축한 와이브로도 모바일 와이파이 백콜(backhaul)로 활용한다.

서진우 플랫폼 사장은 “데이터 무제한 도입으로 촉발된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로 절대적인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무결점서비스 시동...고객만족 '쑥'= “올해 목표를 음성 및 데이터 네트워크 역량을 집중해 통화품질 1등 달성과 고객서비스(CS) 혁신으로 정하고, 모든 고객이 만족하는 무결점 서비스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무결점 상품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무결점 상품으로 판정될 경우만 상품을 출시하겠다는 것이다.

KT가 스마트폰 통화품질 개선을 위해 네트워크 최적화에 나섰다. 최근 스마트폰 관련 통화품질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KT는 지난해 연말 아이폰4 도입 이후 증가한 통화중 끊김, 혼선, 잡음 등의 사례를 해결하기 네트워크 재정비 작업에 돌입했다. 우선 통화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기지국 재점검 및 중계기 재배치에 돌입했다.

중계기는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의 통화 대역폭을 확대해 단위 기지국 내 수용량 증가와 통화 품질을 향상시킨다.

이를 위해 서울 강남과 광화문 등 인구밀집 지역에 설치된 중계기의 배치를 재조정했다. 중계기가 너무 많이 설치된 이들 지역에 통신신호 연계 처리가 매끄럽지 못해 통화 끊어짐 현상 등을 발생시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음성통화·영상통화·무선데이터 등 본원적인 품질에 대해 전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음성과 데이터 통화품질 향상을 위해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기지국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 전환을 추진중이다. 전환이 완료되면 지금보다 50% 이상 무선망을 확보할 수 있어 통화품질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와 서비스플랫폼 개방 및 고도화에도 적극 나선다.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소프트웨어 장터 오아시스(OAASYS, Office as a service system)도 오는 4월 중 선보인다.

스마트폰 전략으로는 올해 25∼30종을 단말기를 출시해 KT 모바일 가입자의 40% 수준인 650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태블릿PC도 7∼8종 출시해 연내 100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한다는 계획으로 주부, 학생 등 특정 고객군에 특화된 제품도 출시된다.

KT는 이동형 올레 TV를 기반으로 한 N스크린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지난해부터 공을 들여온 클라우드 및 서비스 플랫폼 전략도 가속 페달을 밟는다.

이를 위해 올해 목표 투자액으로 잡은 3조원 가운데 무선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IPTV 등 서비스 관련 분야에 56%, 전송과 선로, 건물 IT시스템 등 인프라 및 지원사업 분야에 44%를 투자할 계획이다.

▲KT 직원들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이동 중에도 와이파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차량 내에 퍼블릭 에그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이달 현재까지 KT가 구축한 올레 와이파이존이 전국 5만 곳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초 1만3000여 곳 대비 약 1년 만에 4배에 이르는 5만680곳으로 확대돼 세계 최다 와이파이존 보유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와이파이 선도 사업자로서 KT는 와이파이 품질 향상을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프리미엄 와이파이’는 기존 와이파이 AP가 지원하는 2.4GHz 대역에 추가로 5GHz를 지원해 주파수 간섭 현상이 해소됐으며, 기존 AP대비 접속 수용 용량은 3배, 속도는 8배 향상됐다.

오성목 KT 무선네트워크본부장은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단말 시장의 확대로 와이파이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이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와이파이를 확대하는 등 와이파이 품질확보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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