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변신 자유자재' 중장년 배우가 뜬다

입력 2011-03-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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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최근 드라마, 영화계에서 중장년 배우들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오는 4월 2일 MBC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에서 정보석(50)이 아이큐 70의, 7살 지능을 가진 바보아빠 캐릭터로 돌아온다. 그는 작년에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자이언트’에서 조필연 역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을 소화해 시청자들에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는 MBC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코믹한 캐릭터도 능청스럽게 소화해 악역과 코믹 캐릭터를 넘나드는 변신의 귀재로 꼽힌다.

MBC 수목 드라마‘로열패밀리’의 김영애(61)는 재벌가의 회장 공순호 역으로 카리스마있는 분위기를 뿜어내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환갑의 나이에도 늘씬한 몸매로 귀품있는 옷 매무새를 선보였다. 안내상(48)과 전노민(46)도 ‘로열패밀리’에 합류해 내공있는 연기로 드라마의 중심을 잡고 있다. 그중 안내상은 JK가(家)의 유력한 후계자를 굳히기 위해 동민(김정학 분)과 불꽃튀는 경쟁구도를 벌일 예정이다.

SBS 월화드라마‘마이더스’의 김희애(45)는 장혁, 이민정과 함께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주축이다. 김희애는 야심찬 사업가 유인혜 역으로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팜므파탈적 분위기를 제대로 표출했다.

KBS 일일드라마‘웃어라 동해야’에서 도지원(46)과 정애리(52)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극중 안나레이커(도지원 분)는 지능적으로 부족하지만 순수하고 정직한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연기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런 안나를 질투하는 홍혜숙역을 맡은 정애리도 분노와 절망, 질투 등 다양한 감정선을 표출하며 드라마의 굵직한 캐릭터를 소화해 내고 있다.

한편 영화에서는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등 평균 나이 70의 노장 배우들이 ‘그대를 사랑합니다(이하 ‘그대사’)’ 주연으로 활약하며 가슴뭉클한 노년의 외로움을 실감나게 연기했다. 현재 ‘그대사’는 누적관객 100만을 훌쩍 넘어서며 젊은 층이 주로 주연을 맡아왔던 국내 영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방송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장년층이 젊은 층에 밀려 이야기의 감초역할을 하는 데 그쳤다”며 “하지만 최근 중장년층이 이야기의 전면에 나서 무게있는 캐릭터를 맡고있는 추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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