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벼농사 소득률 1966년 이후 최저치

입력 2011-03-30 12: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쌀 생산량 줄고 가격도 떨어져 ‘이중고’

지난해 벼농사 소득률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쌀값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0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논벼 기준 10a(302.5평)당 총수입은 82만2229원으로 전년 94만4438원보다 12.9% 줄었다.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뺀 10a당 소득은 2009년 54만9312원에서 2010년 43만4

162원으로 11만5150원(21.0%) 감소했고, 소득률도 같은 기간 58.2%에서 52.8%로 낮아졌다.

소득률 52.8%는 통계청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196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즉, 논벼 1000원 어치를 팔았을 때 자신의 노동비용 등 실제 들어가지 않은 비용을 제외하고 벌어들인 돈이 528원이란 의미다.

총수입에서 생산비를 뺀 10a당 순수익도 31만9468원에서 20만7890원으로 11만1578원(34.9%) 줄었다. 순수익률도 33.8%에서 25.3%로 떨어졌다.

생산비는 경영비에 자가노동비·토지용역비·자본용역비를 더한 비용이다.

순수익률이 25.3%는 논벼 1000원 어치를 팔았을 때 비료·농약비, 종묘비,

농구비, 노동비, 토지 임차비 등 각종 생산비를 제외하고 농가가 번 액수가 253원이란 뜻이다.

순수익률은 1966년(24.0%)과 사상 최악의 흉년으로 기록된 1980년(18.0%)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벼농사의 수지타산이 크게 악화한 것은 쌀 생산량이 감소해 생산비가 늘어난 반면 재고량 증가로 인해 쌀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 추세에다 기상 악화까지 겹치면서 1980년(355만t) 이래 30년 만에 가장 적은 429만t으로 떨어졌다.

10a당 쌀 생산량도 2009년 534㎏에서 지난해 483㎏으로 9.6% 감소했다. 반면, 80㎏당 쌀 생산비는 9만8413원으로 전년보다 8.4% 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르포] 일산호수공원·GTX·일자리 '3박자' 갖춘 고양장항지구, 대기수요 몰릴까?
  • '최강야구 시즌3' 중2 투수 유희관? 칼제구로 서울고 타선 묶어…미스터제로 장원삼 등판
  • 밀양 성폭행 가해자가 일했던 청도 식당, 문 닫은 이유는?
  • 중국이 공개한 푸바오 최근 영상, 알고보니 재탕?
  • 1000개 훌쩍 넘긴 K-편의점, ‘한국식’으로 홀렸다 [K-유통 아시아 장악]
  • 오늘 의대 증원 후 첫 수능 모평...'N수생' 역대 최다
  • 요즘 20대 뭐하나 봤더니…"합정가서 마라탕 먹고 놀아요" [데이터클립]
  • "유튜브에 유저 다 뺏길라" …'방치형 게임'에 눈돌린 게임업계
  • 오늘의 상승종목

  • 06.04 09: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074,000
    • +1.29%
    • 이더리움
    • 5,235,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648,000
    • +1.49%
    • 리플
    • 723
    • +0.56%
    • 솔라나
    • 229,900
    • +1.19%
    • 에이다
    • 638
    • +2.41%
    • 이오스
    • 1,115
    • +0.18%
    • 트론
    • 159
    • -1.24%
    • 스텔라루멘
    • 14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000
    • +1.55%
    • 체인링크
    • 24,450
    • -2.78%
    • 샌드박스
    • 635
    • +4.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