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lth & investment]‘보금자리’ 타고 하남·시흥 ‘봄날’

입력 2011-03-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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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와 시흥시의 토지가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몸값을 높여가고 있다.

보금자리주택 3차 지구 지정의 효과와 더불어 교통 및 개발 호재가 풍부해 그동안 낙후돼 있던 이미지를 벗고 각각 수도권 동부와 서부를 대표할 도시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토지 투자 전문가들은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의 직격탄을 피해 뭉칫돈이 토지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확실한 개발호재를 지녀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의 토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지역이 바로 경기도 하남시와 시흥시. 두 곳은 보금자리주택 예정지구라는 공통 호재를 안고 있다. 이에 최근 국토해양부 조사에서 지가상승률 상위지역에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보금자리 수혜지역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하남시의 땅값은 2009년 3.72%, 지난해 4.76% 급등한데 이어 올 들어서도 1~2월 두 달간 0.98%나 상승하며 저력을 확인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미사 보금자리지구 보상과 감일·감북지구 등의 보금자리지구 추가 지정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수도권 전철 5호선 연장안도 추진되고 있어 추가 상승여지 또한 높다는 평가다.

하남시 M공인 관계자는 “최근 풀린 토지 보상금이 하남시 일대 토지로 재투자되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매물이 많지 않은 데다 원주민은 물론 외부수요의 유입도 늘고 있어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하남시내에 매물이 가장 많은 지역은 덕풍동 일대로 농장 등으로 이용 가능한 논의 시세가 3.3㎡당 90만~150만 선에 형성돼 있다. 하사창동 일대 논의 경우 150만원 선의 매물이 더러 나온다. 개발 기대감이 높은 감일동 대로변에 위치한 대지의 경우 3.3㎡당 1500만원 이상을 호가하기도 한다.

시흥시 역시 보금자리주택지구(은계, 광명시흥) 지정 및 각종 택지개발 사업, 교통망 확충 등의 호재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시흥시의 땅값 상승세는 보금자리주택의 개념이 생겨나기도 전인 2007~2008년경 군자지구 개발사업, 시화호 테크노밸리 조성 등 개발호재를 안고 절정을 이뤘다. 최근에도 보금자리지구 지정과 신안산선 통과 확정 등에 힘입어 지난해 2.99%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소리 없는 고공행진을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시흥시 J공인 관계자는 “3~4년 전 땅값이 훌쩍 뛴 이후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듯했으나, 보금자리지구 확정 이후 다시 살아났고 현재도 꾸준히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왕동 공장용지를 3.3㎡당 330만~400만원 대에 찾아볼 수 있고, 목감동 논과 밭은 3.3㎡당 100만원 미만에서부터 100만원 초·중반대 매물이 다수 있다. 거모동 일대 논의 경우 50만~60원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3년 전에 비해 대체로 1.5~2배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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