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줄어든 달러 매수세…1110.20원

입력 2011-03-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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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국내 증시의 상승으로 하루만에 하락 반전했다. 외환당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원화 강세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4.20원 내린 1110.20원에 마감했다. 개장가는 0.10원 오른 1114.50원이다.

국내 증시가 일본 원전 사태 등 해외 악재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매수 규모는 크지 않았다.

오후에는 달러 매수 주문을 철회하는 수요도 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시장참여자들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 무게를 더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은 결제 수요(달러 매수)보다 우위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독일의 소비신뢰지수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점도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판단했다.

이날 외환당국의 개입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 초반에 근접할 경우 장 막판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수 물량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은 이 같은 물량이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시중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줄이면서 조금씩 하락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 하다”고 추정했다. 또 기본적인 국내 경기의 상승세도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월 11억8000만달러를 경상수지 흑자를 내며 1년째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즈음 엔달러는 뉴욕 전장 대비 0.08엔 내린 81.59엔에 거래 중이다. 유로달러는 0.0020유로 오른 1.4123유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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