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iner&Loser]현대상선↑·삼성SDI↓

입력 2011-03-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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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3월21일~3월25일) 유가 증권시장에서는 현대상선과 삼성SDI가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과 하락률을 보였다.

현대상선은 지난 21일 4.63% 급등을 시작으로 23일에는 14.85%나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25일에도 3.11%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한 주간 상승률은 18%가 넘는다.

현대상선의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에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범현대가가 반대의사를 밝히면서 경영권 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5일 열린 현대상선 주주총회에서도 현대중공업에 이어 KCC, 현대백화점 등 범 현대가 주주들의 반대로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가 결국 무산됐다.

지분 경쟁은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호재인 만큼 시장은 현대상선을 둘러싼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의 갈등을 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이 우선주 발행 확대에 반대를 밝힌 23일 현대상선에 매수가 몰리며 급등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범현대가와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될 경우 현대상선 주가가 5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현대상선 지분 경쟁으로의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사업간 시너지 효과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현대상선은 현대중공업에 매력적인 기업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그룹 측은 이날 주총이 끝난 뒤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상선이 상정한 우선주 발행한도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이 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한 범 현대가의 반대로 부결된 것은 현대중공업의 경영권 장악의도가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인 현대상선을 두고 장시간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삼성SDI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한 마디에 된서리를 맞았다.

자신이 투자한 대구텍 제2 공장 착공식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확실성 때문에 삼성전자는 투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IT기업은 미래 모습을 그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투자대상이 아니며 이러한 전략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22일 증시에도 전해지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IT 등 전기전자주가 동반 하락했다. 삼성SDI도 이 같은 여파로 3.68%나 급락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삼성SDI의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차전지 업황 개선의 최대 수혜주인데다 지분법이익 증가도 기대되고 있기 때문.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폴리머형 LIB를 대부분 애플과 삼성전자로 공급하고 있고, 올해 폴리머 위주의 생산능력을 크게 확대시킬 예정이어서 전지 업황 개선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 폴리머형 LIB 평균판매가격도 3분기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동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3% 증가한 37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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