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에 빨간등…외환위기 이후 성장율 최악

입력 2011-03-28 07:13 수정 2011-03-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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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이 위험하다. 2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건설업 성장률은 전기보다 5.3%가 하락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월 -5.6% 에 이래로 가장 낮은 성장율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감률은 -3.7%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4분기 -6.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거용 건물건설은 지난 분기보다 11.2%가 하락했고 비주거용 건물건설은 0.2%가 떨어졌다. 반면 토목건설과 건물수선은 각각 6.0%, 2.6%가 올랐다.

건설업 부진은 투자 부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해 4분기 건설투자는 전기 대비 4.5%가 하락해 역시 1998년 2월 -6.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5.5%가 떨어져 2008년 4분기 -7.2% 이후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건설업 성장률 급락은 건설수주액과 건설기성액 감소, 건설업 고용률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건설수주액과 건설기성액은 전기 대비 각각 37.1, 17.4%가 늘었으나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건설업 성장률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또 올해 1월 건설수주액과 건설기성액이 전월대비 67.2%와 38.9%,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33.9%와 1.9%가 하락해 추후 건설업 성장률이 얼마나 오를지는 미지수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주택시장이 건설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택시장 위축이 건설업 성장률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원상복귀 되면 주택 수요가 줄어들 수 있고 수요 감소는 또다시 공급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택건설 성장률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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