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설명회 ‘북적북적’ 7000명

입력 2011-03-26 14:41 수정 2011-03-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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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대가 개최한 2012학년도 입학설명회에 많은 학부모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대 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2학년도 신입생 전형 안내 및 입학사정관제 설명회’에는 약 7000명(경찰 추산)이 운집했다. 문화관 대강당은 1800석 규모다.

학부모들은 오전 6시께부터 문화관 앞에 모여들기 시작했으며 오전 10시께는 서울대 정문까지 입장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또 학부모들이 몰고 온 차로 서울대 안팎에서는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수원에서 온 이선희(45·여)씨는 “정문에서 문화관 근처까지 오는데 차로 30분 걸렸고 교내 어느 언덕에 주차하고 문화관까지 걸어오는데도 10분이 걸렸다. 학교 측이 준비를 소홀히 한 것 같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서울대는 대강당에 수용 한계를 넘는 인원이 몰리자 안전사고를 우려해 대강당 문을 잠근 채 입학설명회를 진행하다가 입장하지 못한 학부모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강선희(44·여)씨는 “학교 관계자가 대강당에 들어가려고 잠깐 문을 열었는데 학부모 10여명이 따라 들어가려고 하다가 사고가 날 뻔 했다”며 “멀리서 왔는데 자료집조차 주지 않는 것은 너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대는 입학설명회 자료를 3천부 준비했으나 학부모 수 천명이 자료를 받지 못했다며 항의하자 추가로 3천부를 배포했고 오전 11시30분께 같은 장소에서 예정에 없던 2차 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한 학부모는 “오전 11시를 넘어서야 학교 측이 2차 설명회를 한다고 공지했다”며 “헛걸음을 하고 돌아간 학부모도 상당수 있었다”고 대학측을 비판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서울·경기·강원 지역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입학설명회였는데 올해 첫 설명회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도 일찍 정보를 얻으려고 많이 오신 것 같다”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몰려 행사 진행이 다소 원활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서울대는 이날 서울·경기·강원권 설명회를 시작으로 영남권, 제주권, 중부권, 호남권 등 전국 5개 권역에서 2012학년도 입학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영남권 설명회는 다음달 15일 부산에서, 제주권 설명회는 다음달 28일 제주시에서 열리며 중부권과 호남권 설명회 일정은 추후 서울대 홈페이지(www.snu.ac.kr)에 게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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