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Hz 대역 와이파이...그림에 떡!

입력 2011-03-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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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출시 스마트폰에 적용안돼

▲하이브리드 AP기술 개념도.

이동통신사들이 기존 와이파이(Wi-Fi)망보다 속도가 5배 빠른 ‘5GHz 대역 와이파이존’을 앞다퉈 구축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에게 외면 당할 처지다.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에는 5GHz 대역을 활용할 수 있는 칩이 탑재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이 지난 2월말부터 2.4GHz와 5GHz 대역을 동시에 지원하는 ‘프리미엄 AP’와 5GHz 대역의 ‘T 와이파이’를 경쟁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기존 와이파이존 대부분이 2.4GHz로 구현돼 있어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간섭현상이 심해 속도가 느리고 자주 끊어지는 현상이 잦기 때문이다.

2.4GHz 대역 와이파이는 지난 1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와이파이 혼신 최소화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정도로, 통신사들의 와이파이 구축 경쟁과 급증한 사설 AP로 인해 혼간섭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 와이파이존의 속도는 갤럭시S 스마트폰을 이용했을 때 약 15Mbpsd 이지만 5GHz와이파이는 약 70~80Mbps 의 속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존 2.4GHz 와이파이에서는 영화한편(800MB)을 다운로드 받는데 7분 남짓이 걸렸다면, 5GHz 와이파이에서는 1분 40초 만에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처럼 더 빠르고 안정적이라는 5GHz 대역의 아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현재 시중에 출시했거나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 5GHz 대역의 아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기존에 출시된 단말기 가운데 5GHz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은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 일부 최신 노트북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14일 기준 이통 3사의 스마트폰 가입자 970만명에게는 그림의 떡인 셈이다.

이통사들은 올 하반기 중 5GHz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직 단말기 출시 계획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현재 어느 기종이라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현재 제조사에서 개발되는 제품이 있다”며 “이르면 상반기 중에 1종 정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2월 25일부터 대학과 도심, 지하철 등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한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프리미엄 AP를 구축하고 있다. 프리미엄 AP를 2만대 이상 설치하고 연내에 10만 국소의 와이파이존을 확보할 예정이다.

SKT도 지난 23일부터 홍대와 신촌, 강남과 신천 등 번화가 70여 곳을 중심으로 5GHz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5GHz 와이파이를 포함해 올해에만 4만5000 국소의 T와이파이존을 추가로 구축해 연말까지 모두 6만 2000국소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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