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철 부원장 “자문형 랩, 양적성장에 치우쳐”

입력 2011-03-22 07:30 수정 2011-03-2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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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기준 마련하고 영업 감독도 강화할 것”

송경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2일 증권사 CEO들과 만나 랩 어카운트 등 증권사들의 과당 경쟁에 우려를 나타내는 한편 파생상품 리스크 관리 및 ELS 시장 건전성 유지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송 부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국내 증권사 CEO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자문형 랩 어카운트 시장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질적 성장보다는 고객유치 경쟁을 추구하는 양적성장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불완전 투자권유, 단기 고수익 추구, 소수종목 집중 투자 등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구체적 운용기준을 포함한 모범규준을 마련하고, 자문형 랩 영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퇴직연금과 관련해 송 부원장은 “일부에서 금리경쟁을 통한 영업활동이 성행하고 있으며 가입자에 대한 특별이익 제공 등 불건전 영업행위 우려가 있다”며 “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다양한 상품개발 노력과 업계의 건전한 영업질서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리스크 관리 체계 점검과 ELS 시장의 건전성도 강조했다.

송 부원장은 “지난해 옵션사태 및 증권회사의 선물거래 주문실수 등으로 발생된 대규모 파생상품 거래 손실은 리스크관리 및 내부통제의 형식적 운영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내부통제 및 준법감시절차는 경영진의 관심이 있어야만 효율적으로 가동된다”며 CEO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또 “지난해부터 ELS 발행이 증가추세를 보이고 최근 주가 급등락 과정에서도 ELS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판매직원에 대한 교육 및 내부통제시스템의 정기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부원장은 신용융자 업무와 관련한 투자자보호 강화에 대해서도 “지난 2월 ‘주요 증권회사에 대한 신용융자업무 실태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투자자보호에 미흡한 사항이 발견됐다”고 지적하고 “금용융자 모범규준의 개정에 앞서 신용융자 관련업무가 적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자체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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