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악화일로...카다피 승리 임박?

입력 2011-03-17 10:19 수정 2011-03-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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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48시간내 반군 진압”... 수니·시아 국가 대결로 확산

중동 사태가 점입가경이다.

리비아 시민혁명은 좌초위기에 몰렸으며 바레인 시위 사태는 중동 수니파와 시아파 국가 간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

반군의 근거지 벵가지 인근까지 진격한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부대는 16일(현지시간) 승리 임박을 확신하고 나섰다.

카다피의 아들 세이프 알-이슬람은 이날 범유럽 뉴스채널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사작전이 끝나간다”면서 “앞으로 48시간내 모든 상황이 종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비아 2인자격인 알-이슬람은 리비아 상공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해 “서방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리비아 사태는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다피 친위부대는 전일 교통 요충지 아즈다비야를 함락한 뒤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벵가지로 진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반군들은 아즈다비야에서 카다피군에 대한 국지적인 저항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레인 사태는 중동의 뿌리 깊은 갈등인 시아파와 수니파 갈등으로 번지며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바레인의 반정부 시위 진압을 위해 수니파 국가들이 군과 경찰을 파견하자 시아파 국가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수니파 국가들의 군사적 지원을 받은 바레인 군·경은 이날 시위 중심지였던 수도 마나마의 진주광장에서 시위대를 강제 해산,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로 6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시아파가 주축을 이룬 시위대는 수니파인 알-칼리파 가문이 200년 가까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면서 한 달째 왕정 교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지만 외국의 군사 개입으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앞서 수니파 국가인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14일 바레인 정부의 요청에 따라 군 병력과 경찰을 바레인에 파견해 시위 진압 지원활동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시아파 국가인 이란과 이라크는 바레인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을 강력 비난하며 수니파 국가들의 군사적 개입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이날 수천명의 시아파 무슬림이 참여한 가운데 바레인과 사우디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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