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김해乙 공식출마선언 “다시 기회를 달라”

입력 2011-03-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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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꼬리표 떼고 ‘노무현’ 산 넘을 수 있을까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15일 경남 김해乙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발전을 위해 제 전부를 바치겠다.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국무총리 후보자를 자진사퇴하며 제게 기대를 걸었던 수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쳤다. 죄송한 마음뿐이다”면서 “아직도 채워야 할 것이 많은 만큼 기회를 주신다면 일로써 부족함을 채우겠다. 더 겸손하고 열정적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수영선수 박태환의 성공 뒤엔 아픈 과거가 있었음을 거론하며 “저 역시 40대 젊은 국무총리 후보로 주목받았지만 출발도 못하고 돌아왔다”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 김해 발전이라는 금메달을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귀국 후 살펴본 지역민심에 대해 “많은 사람을 만났다. 어려운 살림에 지친 시민과 저를 향한 성난 목소리도 들었다. 꾸중도 많이 듣고, 실망했다는 소리도 들었다”면서 “현 정부에 대한 민심이 곱지 않다는 것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당내 출마 반대 목소리에 대해 “모두 저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다. 어디든 반대와 지지는 있다”면서 “미리 출마를 준비한 분들의 마음도 이해하며 큰 길을 함께 가면서 결과를 받아들이면 지금의 갈등이 수렴될 것”이라고 답했다.

당내 반대 여론의 핵심은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이는 총리 낙마의 결정적 원인이 됐다. 결국 그가 예선 및 본선 승리를 위해서는 ‘박연차’라는 꼬리표를 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박연차’라는 고비를 넘었다 할지라도 ‘노무현’이라는 산이 버티고 있어 그의 선거여정은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이날 한나라당 재보선후보 공천 신청 직후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지사는 김해 장유로 주소지를 옮기고 선거사무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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