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고민...'박근혜-김태호-정운찬' 어찌하나

입력 2011-03-15 11:12 수정 2011-03-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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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의 여왕’ 박근혜는? =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맛본 한나라당으로선 내부 공천 갈등보다 박근혜 전 대표의 움직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전 대표가 과연 4월 재보선 ‘구원투수’로 나설지를 놓고서다. 박 전 대표가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유치특위’ 고문이라는 당내 공식 직함을 갖게 되면서 그가 어떤 식으로든 재보선에서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것.

당 지도부는 박 전 대표가 재보선 유세기간 강원도를 방문하면서 자연스레 유세흥행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친박계 대다수는“선거는 당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는 박 전 대표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기존의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재보선 성패에 영향을 미칠 ‘선거의 여왕’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낼지를 놓고 당 지도부는 고심 중이다.

◇김태호 어찌해야 하나 = 경남 김해을 출마를 공식화한 김태호 전 지사도 고민거리다. 김 전 지사의 ‘박연차 게이트’ 연루 의혹에 재보선 전체가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다. 지난해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연차 게이트’로 낙마까지 한 터라 야당의 집중공세는 불을 보듯 뻔하다. 당장 당내에서도 “박연차 스캔들로 낙마한 사람을 박연차 보궐선거에 집어넣는다는 것은 정치 도리상 맞지 않다(홍준표 최고위원)”는 비토가 쏟아지고 있다.

지역 바닥 여론도 심상치 않은 점도 문제다. 더욱이 친노의 성지인 김해을에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나서기로 하면서 전현직 정권의 대결로 전개 될 것으로 예상돼, 재보선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역 예비후보들의 집단 반발도 골칫거리다. 김해을 6명 예비후보들은 “박연차 스캔들로 국무총리 후보에서 낙마한 김 전 지사는 4.27 보궐선거 김해을 후보자로는 맞지 않다”고 반발하는 등 잡음을 예고하고 있다.

◇정운찬 출마 여부 = 정운찬 전 총리의 거취도 문제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4.27 재보선때 분당을에 출마할 경우 정 전 총리와는 박빙의 접전을 펼치고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등 나머지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을 큰 표차로 누르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에 정 전 총리에 대한 출마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정 전 총리는 고사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는 '제2 강남'으로 불리는 분당에서도 MB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1년 앞에 총선을 앞둔 한나라당 의원들을 더욱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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