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說野說]잦은 말실수 안상수, 이리 ‘팽’ 저리 ‘팽’

입력 2011-03-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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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대표 지원 유세는 좀 그러네요. 주민들 분위기도 좋지 않고….”

4.27재보선을 앞두고 각 정당마다 당 지도부가 일제히 선거지원에 나설 예정이지만 한나라당 일부 예비주자들은 안상수 대표의 지원유세에 떨떠름한 표정이다.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성남 분당을, 전남 순천, 경남 김해을 등 모두 4곳이다. 비록 ‘미니총선’이지만 4.27재보선이 갖는 정치적 의미는 상당하다. 전국적으로 차기 총선과 대선의 민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대선의 리트머스 시험지로까지 불리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정치지형 변화는 불가피하다.

이러한 까닭에 여야 모두 3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되는 대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선거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이 최근 별도로 ‘2018평창 동계올림픽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를 참여시킨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러나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은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니다. 지난해 말 ‘보온병’ ‘자연산’ 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안 대표에 대한 지역민심이 아직까지도 싸늘하기 때문이다.

재보선 지역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는 당내 한 관계자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재보선 스코어를 장담할 수없는 상황”이라면서 “주민들은 안 대표의 발언들을 아직까지도 기억하고 있어, (예비주자들이)안 대표의 지역유세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안 대표가 지난 강원지역 순방에 의원들도 같이 가기 꺼려했다”면서 “재보선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지역 분위기도 비슷하다. 한 예비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간이 다소 지나면서 잦아들긴 했지만 안 대표의 말실수 얘기는 주민들 사이에선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며 “(안 대표의)지원유세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듯 보인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예비후보는 “안 대표가 (지역에서)얼굴을 내비치면 ‘보온병’ ‘자연산’ 얘기로 주민들이 들썩이지 않겠느냐”며 “예비후보 입장에서 뭐라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안 대표가 스스로 결정해야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안 대표의 지원유세 자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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