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다 케니, 아일랜드 신임 총리 올라

입력 2011-03-10 06: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제금융 재협상 나설 듯

아일랜드 제1당인 통일아일랜드당(Fine Gael)의 엔다 케니 당수가 신임 총리로 선출됐다.

아일랜드 하원은 9일(현지시간) 제 31대 의회를 열고 케니를 총리로 선출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통일아일랜드당은 지난달 25일 실시된 총선에서 전체 166석 중 76석을 차지해 집권당인 공화당(Fianna Fail)을 누르고 제1당에 올랐다.

중도 우파인 통일아일랜드당은 의석이 과반수에 못 미치자 중도 좌파이며 37석을 확보한 노동당 협상을 거쳐 이날 연립정부를 출범시켰다.

통일아일랜드당이 내각 각료 중 10자리를, 노동당은 5자리를 각각 맡았다.

이날 출범한 연립정부는 지난해 말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과 합의했던 850억유로 구제금융과 관련해 이자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재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해 재정난에 처한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32%로 급등했다.

한편 신임 케니 총리는 부친의 뒤를 이어 24세의 나이로 하원의원에 당선된 1975년부터 지금까지 37년째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최장수 하원의원이다.

그는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다가 정계에 입문한 후 통일아일랜드당의 청년과 스포츠 부문 대변인을 거쳐 노동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했던 때인 지난 1994~1997년 관광교역부 장관을 지냈다.

지난 2001년 당수직에 도전했으나 마이클 누넌에게 패했고 이듬해 총선에서 당의 참패로 누넌이 물러나자 당수를 맡았다.

2007년 총선에서 51석을 확보하며 재집권의 발판을 마련했고 지난해 초 당의 지지도 하락으로 사임 압박이 커지자 신임 투표를 통해 정면 돌파했다.

집권당인 공화당의 구제금융 협상에 반대여론을 주도하며 이번 총선 압승의 발판을 마련해 결국 집권에 성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1: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32,000
    • +1.64%
    • 이더리움
    • 4,628,000
    • +1.51%
    • 비트코인 캐시
    • 900,000
    • +2.74%
    • 리플
    • 3,089
    • +1.01%
    • 솔라나
    • 199,800
    • +0.5%
    • 에이다
    • 632
    • +1.28%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60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90
    • -1.21%
    • 체인링크
    • 20,730
    • -0.58%
    • 샌드박스
    • 209
    • -2.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