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경제 회복흐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

입력 2011-03-09 08:19 수정 2011-03-09 0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요측면 물가압력 점차 높아져” 우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물가불안으로 전반적인 불확실성이 높아 우리 경제의 회복 흐름이 계속될 수 있을지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수요정책포럼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윤 장관은 “물가상승은 이상한파와 구제역으로 인한 농축산물의 공급위축과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부문 충격에 주로 기인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인플레 기대심리와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측면 물가압력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물가여건은 국제원자재와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급측면의 불안요인과 경제회복과 풍부한 유동성으로 수요측면의 물가압력이 함께 작용하고 있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최근 물가충격이 인플레 심리를 자극해 구조적 인플레로 고착화되지 않도록 하는 데 정부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금융시장과 관련 “인플레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중동사태가 발발하면서 외국인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으로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의 자본이동이 ‘글로벌 리밸런싱’(세계경제 불균형 해소)에 따른 일시적 조정인지 기조적인 변화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양호한 경제 기초 여건을 고려할 때 기조적 유입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자본유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시장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27,000
    • -0.69%
    • 이더리움
    • 5,290,000
    • -1.96%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0.69%
    • 리플
    • 735
    • +0.41%
    • 솔라나
    • 234,600
    • +0.69%
    • 에이다
    • 642
    • +0.78%
    • 이오스
    • 1,139
    • +1.06%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50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900
    • -0.52%
    • 체인링크
    • 25,620
    • +1.59%
    • 샌드박스
    • 638
    • +2.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