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고 싶다”던 김태호, 재보선 출마 굳혀

입력 2011-03-0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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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을 지역서 전셋집·선거 사무소 물색...예비후보 불만 고조

“일하고 싶어 미치겠다”며 4.27재보선 김해을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피력한 김태호 전 지사가 사실상 출마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8일 김 전 지사는 김해보궐선거 지역구에 전셋집과 선거사무실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지사가 계약한 전셋집은 김해시 장유면 대단지의 한 아파트이며 아직 주소는 옮기지 않았다.

사무실은 유동인구가 많은 시내 장유면 대청리 모 빌딩 4층해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무실은 218㎡ 규모로 공사 관계자들이 내부 수리에 들어간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7일부터 김해에서 지역주민들로부터 여론수렴에 나선 김 전 지사는 최근 김해선관위로부터 ‘사전선거운동’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선관이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 전 지사가 의견을 듣기 위해 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사전선거운동 소지가 있어, 주의 해달라고 안내했다”고 말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마예상 인사가 주민들을 반복적으로 만나는 행위는 사전선거운동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게 선관위측의 설명이다.

김 전 지사의 광폭행보가 여당 내부의 공천설과 맞닿아있는 만큼 당내 예비후보들의 불만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예비후보들은)음주경력이나 재산취득 경위 등 비리가 있는지를 집중 조사하는 자기검증진술서를 내고 있다”면서 “일반 후보에게는 이러한 진술서를 요구하면서 ‘박연차 게이트’ 등 의혹이 엄청난 사람을 공천하려고 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후보자는 “당이 공천을 고려하는 것 자체가 당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여론 수렴을 핑계로 대세론을 만들어가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후 3개월간 중국유학을 떠났다가 지난 5일 귀국한 김 전 지사는 김해지역에서 여론 수렴차 도민들과의 접촉을 늘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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