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체인 등극

입력 2011-03-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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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체인점 3만3749개로 맥도날드 앞질러

미국 샌드위치업체 서브웨이가 매장 기준으로 맥도날드를 누르고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에 등극했다.

서브웨이는 지난해 전세계 3만3749개 지점을 운영해 3만2737개 체인을 보유한 맥도날드를 앞질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브웨이는 미국의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급감하자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지난해 서브웨이가 미국에서 운영한 매장은 2만4000개로 매출은 105억달러 정도.

서브웨이는 지난 1984년 중동 바레인에 해외 점포를 낸 이후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1000번째 체인점을 열었다.

서브웨이의 돈 페르트만 수석개발책임자(CDO)는 “2020년까지 해외 점포 수가 미국 점포를 앞지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프레드 델루카 사장은 “앞으로 5년 안에 중국에서 500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브웨이는 중국에서 1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2000개 이상의 매장을 갖고 있다.

델루카 사장은 “중국에서의 인지도는 초기 단계”라면서 “소비자들이 우리 제품을 맛보도록 하는 게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브웨이가 글로벌 패스트푸드 시장에서 매장 수가 아닌 매출 등 실질적인 최고의 자리를 석권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걸림돌이 많다고 WSJ는 분석했다.

지난해 맥도날드는 전세계에서 24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서브웨이의 매출은 152억달러에 머물렀다.

맥도날드 대변인은 “맥도날드의 목표는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브웨이는 독일과 영국을 비롯한 선진국 매출이 떨어지고 있어 상황을 낙관할 수 만은 없는 상태다.

서브웨이는 최근 샌드위치 크기를 줄이는 등 가격 인하 전략으로 고객 끌이기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시장을 놓고 후발업체들과의 경쟁 역시 심화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최근 중국의 매장을 3배로 늘릴 계획을 밝혔으며 던킨도너츠와 베스킨라빈스 역시 중국에 수천개의 체인을 열고 18개월내로 베트남에 첫번째 매장을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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