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유통잔액 1년 9개월만에 1만원권 추월

입력 2011-03-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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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5만원권이 발행된지 2년도 채 안돼 1만원권 유통 잔액을 추월했다. 경제규모 확대로 고액권의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일 현재 5만원권 유통잔액은 20조1076억원으로 1만원권의 20조 76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2009년 6월 5만원권이 발행된지 1년 9개월만의 일이다.

5만원권은 발행 이후 설 및 추석 명절 익원 이외의 모든 월에서 발행초과를 보인 반면 1만원권은 명절 및 연말을 제외하고 모든 월에서 환수초과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5만원권 유통비중은 47.2%에 달하며 1만원권의 47.1%로 비슷한 규모를 나타냈다.

5만원권은 1970년대 1만원권 및 5000원권 최초 발행시기와 비교해도 유통비중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발행 후 유통비중이 20%를 넘기까지 5000원권이 10개월, 1만원권은 17개월 걸린데 비해 5만원권은 4개월 정도 소요됐다.

실제로 5만원권 유통비중은 발행 당시 5.5%에 불과했지만 6개월만에 28.0%로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1만원권과 5000원권 유통비중은 13개월 시점에서 정점에 달한 후 감소로 돌아섰지만 5만원권 유통비중은 13개월 이후에도 계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5마원권 유통잔액이 빠르게 증가한 것은 경제규모 확대로 고액권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 휴대하거나 대금 결제에도 편리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결제의 편리성으로 인해 5만원권이 10만원권 자기앞수표 수요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고 있다"면서 "5만원권을 입출금할 수 있는 CD/ATM의 보급 확대도 이용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10만원권 자기앞수표 결제금액은 2292억원으로 5만원권 발행 전인 2009년 상반기보다 1028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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