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갱단·테러리스트, 담배로 대박

입력 2011-03-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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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밀반입 관련 세수 손실만 연간 50억달러

담배가 미국 갱단과 테러리스트의 새로운 수입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 재무부 산하 주류담배총기국(ATF)에 따르면 담배 밀반입으로 미국에서 발생하는 세수 손실만 연간 50억달러(약 5조6400억원)에 달한다고 최근 CNBC가 보도했다.

미국에서 담배 밀반입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은 각 주마다 메기는 담뱃세 차이가 크기 때문.

미국에서 담뱃세가 가장 낮은 미주리주는 한 갑당 17센트의 세금을 부과하지만 뉴욕주는 4.35달러나 된다.

갱단들은 세율이 낮은 주에서 담배를 구입해 높은 주에서 되파는 방법으로 쉽게 이익을 올리고 있다.

ATF의 현장요원인 아샨 버네딕트는 “버지니아주에서 담배 한 보루 가격은 30달러지만 뉴욕시에서는 90달러 이상”이라며 “담배 밀반입은 마약보다 더 수익성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트럭 1대 분량의 담배는 100만달러의 현금과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 주 정부들이 건강을 위해 담배 규제를 강화하면서 지난 1920년대 금주법으로 마피아가 성장했던 부작용을 겪고 있는 셈.

전문가들은 담배 밀반입을 통해 거둔 불법 자금이 테러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도 경고했다.

ATF는 최근 레바논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와 아일랜드공화국(IRA)군과 연계된 담배 밀반입 건을 적발했다.

담배 밀반입 문제는 미국만 심각한 것이 아니다.

유럽에서 담배 밀반입은 가장 큰 경제범죄로 떠올랐고 전세계적으로는 1000억달러의 세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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