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킹)양치기 소년 日 엘피다, 난처한 D램값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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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 어려워...업계 반응 부정적

-대만 업체도 가격부담 커...삼성전자·하이닉스는 여유 만만

-D램 반도체 시장 가격 상승으로 3월 이후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남아

세계 3위의 D램 생산 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D램값을 인상을 추진한다. 하지만 2008년과 2009년 그리고 지난달에도 인상의사를 내비쳤지만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최근 일본 니혼케이자이신문·블룸버그통신·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카모토 유키오 엘피타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바일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 내달 D램 가격을 2월 대비 10∼19% 인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격 인상 가능성은 부정적이라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관계자는 28일 “아직 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엘피다의 D램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가격을 올릴 경우, 삼성전자·하이닉스의 D램가격과 격차가 더 벌어져 D램 가격을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PC용 D램의 비중이 작아 최근 인텔 샌드브릿지 이슈에서 충격이 덜한 편”이라며 “개별 반도체 기업이 D램 가격을 인상하려면 전체 D램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는 이슈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D램 반도체 비중은 각각 30%∼40% 수준이다. 모바일은 20%, 서버용은 30%다. 나머지는 그래픽과 TV용 반도체다.

대만업체들은 대부분 PC용 D램을 생산한다. 엘피다는 약70%에 이른다. PC 시장이 위축되면 대만 일본 업체들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크다.

또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D램 반도체 전체 생산 물량의 60%를 40나노급 공정에서 제조했고 하이닉스는 50%를 생산했다. 일본과 대만 업체들의 주력 공정은 50~60나노급이며 올해 40나노급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에는 삼성전자의 경우 30나노 비중을 50%까지 늘리고 하이닉스도 점차 비중을 확대한 다. 삼성전자의 30나노급 공정은 40나노급 보다 60%의 생산성을 개선했다. 하이닉스는 70%를 향상시켰다. 양사의 30나노급 공정 수율이 안정화되면 대만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대만업체들이 기술격차를 좁혀야 가격 인상도 가능하는 게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3월 중 PC용 D램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체 D램 시장의 반도체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3월 중 인텔칩셋이 정상 출하 되면서 3월 노트북 출하량이 늘고 반도체 수요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며 “현재 PC업체들의 생산 계획을 감안해 D램 가격 상승폭은 시장의 예상치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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