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튀김도 불안해서 못먹겠네”

입력 2011-02-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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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떡볶이는 과다 나트륨·튀김엔 발암물질

▲한국소비자원이 대구시 초등학교 주변을 조사한 떡볶이에서 나온 성분분석표(사진=한국소비자원)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고 있는 떡볶이는 나트륨이 대량 검출되고 튀김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대구광역시와 함께 대구지역 16개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떡볶이 16종을 조사한 결과 100g당 평균 463mg의 나트륨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1인분(300g)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 1389mg으로, 떡볶이 1인분 섭취만으로 어린이의 1일 충분 섭취량(1500mg)에 가까운 나트륨을 섭취하게 된다.

튀김류 22종을 대상으로한 벤조피렌 검사에서는 2종에서 각각 1.96ppb, 1.32ppb의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벤조피렌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고온에서 조리·가공 될 때 생성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에서는 발암물질 중 가장 높은 등급인 GropⅠ로 관리하고 있다.

튀김류에는 벤조피렌 허용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지만, 해당량은 식용유지기준 2.0ppb에 근접하는 수치로, 튀김을 만들 때 사용한 기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63종의 저가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의 표시실태를 확인한 결과 12개 제품(19%)이 영양성분 기준치 등 일부 표시사항을 누락시켰고, 3개 제품(5%)은 나트륨의 1일 영양소 기준치를 50%가량 적게 계산하여 표시하는 등 표시사항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영양성분의 함량을 측정해 본 10개 제품 중 3개 제품(30%)은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식품위생법 위반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통보하고, 전국의 초등학교 주변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식품에 대한 점검 강화를 건의했다. 아울러, 어린이가 스스로 건전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영양지식 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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