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100달러 돌파...정유·화학업종 주목

입력 2011-02-22 10:14 수정 2011-02-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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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요구되고 있다.

두바이유 국제 현물 거래가격은 지난 21일 30개월 만에 100달러대를 돌파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08년 9월8일(101.83달러) 이후 약 30개월 만이다.

특히 이집트 민주화 시위가 세계원유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넘는 리비아, 알제리 등 산유국으로 확산하면서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이 유력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철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번 소요사태가 소득수준이 낮으면서도 세계 원유생산의 2% 이상을 차지하는 리비아, 알제리, 앙고라, 나이지리아 등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확산되는 것”이라며 “개별국가의 지정학적 위험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하루 2백만 배럴 증산 등의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지만, 동시 다발적 위험 확대는 방어하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유가가 150달러를 돌파했을 당시에도 달러급등과 지정학적 위험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비교적 지정학적 위험을 반영하지 않는 WTI도 어제부터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만일 WTI가 100달러 근처에 도달하면 비상체제로 가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도 리밸런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인플레이션 감안해 원화절상을 예상하고 내수주, 항공주, 유통주를 담았다면 이제는 정유․화학업종과 태양광ㆍ풍력 등 대체에너지를 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주와 금 관련 수혜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승탄력이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석유화학이나 정유주의 이익이 증가할 수 있다”며 “다만 가격을 전가하지 못하면 이익이 훼손될 수 있으니 장기적으로는 플랜트 업체와, 자원개발 테마주, 태양광, 풍력 대체에너지가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김일혁 동부증권 연구원은 "항공, 자동차, 타이어 등은 유가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상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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