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온라인 중개무역 통해 수출길 연다

입력 2011-02-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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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중개무역을 통해 수출 길을 열고 있다.

18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알리바바닷컴, EC21 등 온라인 중개무역 사이트를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전세계의 바이어와 접촉할 수 있다.

실제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던 진우텍스, 에스피하이테크, 코아피앤티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온라인 중개무역을 통해 실적을 거두고 있다.

원단 제조 수출업체인 지누텍스는 9년째 중개무역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사업초기 해외거래처가 없었던 지누텍스는 대부분의 거래처를 온라인 중개무역 사이트를 통해 확보했다. 지누텍스는 이를 통해 미국, 영국, 호주 등 해외시장으로 거래처들 늘렸고, 매년 300만~400만달러의 안정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중국 현지에 지사를 설립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누텍스 안덕준 대표는 “온라인 무역 시장은 중소기업들이 제일 먼저 공략해 봐야 할 중요한 수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알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한번 참가하는데 수억원씩 들기 때문에 적은 자본으로 시작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온라인 무역시장은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단기 간에 큰 실적을 거둔 중소기업도 있다. 특수이종용접 관련 제품을 만드는 에스피하이테크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진행하는 수출기업화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처음 온라인 중개무역을 접했다.

자동육성용접장치 관련 기술 특허 3개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갖췄지만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에스피하이테크는 온라인 중개무역을 통해 바이어를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이용한 지 1년 만에 100만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에스피하이테크의 해외영업 담당자는 “온라인 중개무역은 인터넷상에서 손쉽게 많은 바이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영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많은 바이어가 접촉해오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신용정보 등 바이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가 요구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온라인 중개무역 사이트를 통해 성공을 거둔 1인 창조기업도 있다. 의류수출 기업인 코아피앤티가 그 대표적인 예다.

4년전부터 온라인 중개무역사이트를 이용해온 코아피앤티는 온라인 중개무역 사이트를 통해 고정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었고 지금은 매달 2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김병하 코아피앤티 대표는 “혼자 사업을 시작할 때 제품이나 거래처에 관한 정보를 모으기 쉽지 않았지만 온라인 중개무역 사이트를 통해 거래처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에서만 접촉이 이뤄지다 보니 문의가 들어오는 바이어를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며 이러한 부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도 알리바바닷컴, EC21 등 온라인 중개무역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중소기업들도 크게 늘고 있다.

알리바바닷컴의 경우 한국 등록업체 수는 12만3000개(지난해 9월 기준)로 2009년 보다 26%성장했다. 매달 평균 2100개 이상의 신규업체가 가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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