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유섭의공시돋보기]울트라건설, 계열사 골프장 부채 불똥

입력 2011-02-18 11:23 수정 2011-02-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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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이엔씨ㆍ오션뷰 2개사 채무보증...시장 우려감

울트라건설이 골프장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계열사 골프장 2곳에 대한 채무보증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울트라건설은 최근 계열사 골든이엔씨에 대한 채무보증 계약을 연장한다고 공시했다. 채무 보증액은 골든이엔씨가 금융권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빌린 320억원이다.

문제는 이번 PF 대출금 만기일 연장에 따른 부채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우선 대출금 중 200억원에 대한 적용금리가 기존 연 10.5%(고정)에서 0.5%포인트가 높아진 11.0%(고정)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골든이엔씨가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연간 이자가 많아진 셈이다.

대출연장에 대한 수수료 부담도 있다. 이번 연장에 따른 수수료률은 약정금의 1.2%다. 2억원이상을 추가로 낸 것이다.

이자납입 조건도 까다로워졌다. 골든이엔씨는 1분기마다 선취방식으로 이자를 지급했지만 이번 연장으로 납입기간이 2개월로 짧아져 재무구조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특히 골든이엔씨가 사실상 울트라건설의 신용공여로 골프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의 우려를 낳는 부분이다. 골든이엔씨의 자본금은 5000만원 수준이다.

음성군 등에 따르면 골든이엔씨는 충북 음성군 도신리 일대에 회원제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짓고 있으며 현재 주민제안 단계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골프장 시장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분양 완료시점까지 수년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골든이엔씨의 PF 대출금에 대한 보증은 울트라건설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이와 함께 울트라건설은 강현정 대표이사 등이 대주주로 있는 오션뷰의 채무 240억원에 대해서도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오션뷰는 경북에 회원제 18홀과 대중제 9홀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08년이후 손실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총자산보다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다.

한편 울트라건설의 주가는 최근 5거래일간 약세를 보이며 17일 현재 604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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