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만도 신화’ 노린다

입력 2011-02-15 10:43 수정 2011-02-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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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 물량부담·공모가 고평가 논란

장외시장 하락세···일부선 부정적 평가

전문가들 “공모가보다 추가 상승할 것”

코스피시장 상장예정 기업인 현대위아가 우리사주 물량부담과 공모가 고평가 논란으로 장외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동종업체인 만도 신화가 재현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걱정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현대위아가 만도처럼 상장 시 급상승하지는 않겠지만 공모가 보다 충분히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부품제조업체인 현대위아는 장외시장에서 2월들어 9만1500원에서 지난 13일 7만6000원으로 16.94% 급락했다. 14일 주가는 전날보다 2400원(3.16%)오른 7만8400원에 거래를 마쳐 반등했다.

현대위아는 오는 21일 코스피 상장예정이다. 지난 10일 103.66대1로 청약 마감한 현대위아는 5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보였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공모가 6만5000원이 적정주가보다 높다는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우리사주조합 지분 중 상장 시 바로 매각할 수 있는 지분 13.71% 물량이 부담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장외시장에서 현대위아주가는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은 공모가 기준으로 현대위아의 지난해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약 12배다. 이는 현대차그룹내 위상을 감안할 때 현대모비스 현주가가 10배보다 높기 때문에 고평가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 가이던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보면 올해 예상순이익이 1800억~2000억원 달성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를 기준으로 현 공모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이 8.5~9배 정도로 높지 않다는 것이다. 동종업체 만도의 올해 예상 순이익 기준 PER 9.8~10.8배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충분히 상장 후 공모가 보다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매출액 4조4000억원, 당기순이익 375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만도가 지난해 2조109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지만 순이익에서는 만도가 1913억원을 기록해 현대위아보다 많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의 가치는 현대차 그룹내 비중을 감안할 때 현대모비스의 90% 수준”이라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중 유일한 엔진 제조업체로 자동차 엔진 비중이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은 모비스보다 크다”고 판단했다.

우리사주 물량부담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현재 주주구성이 현대·기아차와 우리사주뿐이어서 상장 후 오버행(잠재적 물량부담) 이슈가 크지 않기 때문에 주가가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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