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도장관 낙마...고속철 납품비리 의혹

입력 2011-02-14 11: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산당 철도부 서기직에서 해임

중국의 고속철 관련 비리 의혹으로 철도부장(장관급)이 낙마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류즈쥔 중국 철도부장을 공산당 철도부 서기직에서 전격적으로 해임했다고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당국은 류 부장의 혐의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했지만 현지에서는 류 부장이 고속철 건설 관련 납품비리에 연루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류 부장은 지난 2006년 당시 상하이 당서기였던 천량위가 부정부패 스캔들에 휘말려 구속된 이후 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 최고위직이다.

중국 철도부 웹사이트내 조직도에서 철도부장 자리는 현재 빈 상태로 남아 있다.

지난 2006년 그의 동생인 류즈샹은 우한시 철도국의 고위 관리로 재직 당시 500만달러(약 56억원)를 횡령하고 그의 비리를 고발한 사람을 청부살해하려한 혐의로 사형 집행 유예 판결을 받았다.

류 부장은 중국에서 이례적으로 오랜 기간 철도부장 지위를 유지했다.

류 부장은 지난 2003년 취임 후 동생의 비리와 지난 2008년의 열차 탈선사고 등으로 인한 사임압력을 넘겼지만 결국 낙마하게 됐다.

중국 철도부는 지난달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7000억위안을 투입해 내륙 지방 약 70개 도시의 고속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고속철 일부 구간은 요금이 너무 비싸 경제적이지 못하고 정부가 경제성 검토 없이 고속철을 마구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말 기준 고속철도 길이가 총 8358k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고속철도망 보유국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118,000
    • +1.02%
    • 이더리움
    • 4,561,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875,000
    • +3.61%
    • 리플
    • 3,043
    • +0.16%
    • 솔라나
    • 199,100
    • +0.76%
    • 에이다
    • 623
    • +0.65%
    • 트론
    • 430
    • +1.18%
    • 스텔라루멘
    • 361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50
    • -0.1%
    • 체인링크
    • 20,770
    • +3.13%
    • 샌드박스
    • 215
    • +2.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