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내는 정몽준 "복지 보다, 미래를 얘기해야..."

입력 2011-02-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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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중임제 권력 강화시키는 것...권한 분산시켜야"

최근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 한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14일 "정치인들은 가능하면 미래를 얘기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복지론 주창에 일침을 가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인들이 듣기 좋은 얘기를 해야 국민들 관심을 갖고 표를 주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말한 뒤 "미래나 비전에 관해 얘기할 능력이 떨어지면서 복지에 뛰어드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세계에서 복지병 때문에 선진국들도 많이 무너지고 있고,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야당이 말하는 복지에 전문가들은 외상복지라고 말하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더 정직해지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형 복지론'을 제시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여야 대권주자, 민주당의 '무상복지론'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최근 대선행보에 나선 정 전 대표의 '대권주자 색깔내기'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당내 개헌 논의에 대해서도 "다음 선거의 유력한 후보 진영에서 '반대하며 안 될 것을 알면서 왜 하느냐'고 한다"면서 "개헌의 내용이나 시제에 대해 미리 결론을 내고 하면 정략적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금 해야 한다"고 개헌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4월 중임제는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강화되는 방향'이라며 "이름을 어떻게 붙이든지 간에 현재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과학벨트와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논란과 관련해 "과학벨트는 과학자들 또는 전문가들이 모여 그분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신공항 문제는 국토의 효율적 이용이라는 관점에서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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