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김윤-김량 형제경영 강화

입력 2011-02-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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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회장 동생 김량 사장 3월 4일 주총서 등기이사 선임 예정

삼양사를 지주사로 하는 삼양그룹이 김윤 회장(58) 친동생인 김량 사장(56)을 등기이사로 추가 선임하면서 형제 경영을 이어간다.

삼양사는 공시후 지난 11일 정정된 주주총회 소집결의 내용에서 김윤 회장 동생인 김량 사장을 3월 4일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포함했다.

이에 삼양그룹 지주회사 구실을 하는 삼양사 등기이사는 김량 사장의 추가로 기존 김윤 회장과 김원 대표를 포함한 3인 구도로 바뀐다. 업계에서는 삼양그룹 3세 경영인 간에 역할 구도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삼양그룹은 인촌 김성수 씨 친동생인 김연수 초대 회장이 1924년에 창업한 삼수사로 출발했다. 이후 3남인 고 김상홍 명예회장과 5남인 김상하 그룹 회장이 형제 경영을 해왔다.

김윤 회장과 김량 사장은 고 김상홍 명예회장 아들이며 김원 대표이사는 김상하 회장 아들이다.

상근 등기이사 2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된 삼양사 이사회에 김량 사장이 추가됨에따라 김상홍 명예회장 쪽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쏠린다.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인 김량 사장은 이모부인 김각중 회장이 이끄는 경방에 1986년 입사해 2000년 경방유통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02년 삼양제넥스 부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삼양그룹으로 돌아왔다.

김량 사장은 현재 삼양사 식품사업부문 사장과 삼양제넥스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김량 사장은 삼양사 사장으로 임명된 직후 등기이사로 임명될 수 있었으나 기존 형제 경영을 감안해 그 시기를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삼양그룹 계열사인 삼양제넥스도 김량 사장을 재선임하면서 문성환 휴비스 사장을 이사로 추가한다고 정정 공시했다. 김량 사장이 삼양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김량 사장을 이사로 선임한 데 대해 삼양그룹은“등기이사 한 명을 추가했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눈치다.

삼양사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김윤 회장(4.05%)과 김량 사장(2.98%) 쪽 가족들이 16%다. 김상하 그룹 회장 측이 김원 사장(4.59%)과 김정 삼양제넥스 부사장(4.05%)을 합쳐 18%를 차지하고 있어 더 많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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