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바라크 전격 퇴진에 일제히 상승

입력 2011-02-12 07:01 수정 2011-02-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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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전격 퇴진에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증시에 낙관적 분위기를 더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3.97포인트(0.36%) 상승한 1만2273.2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99포인트(0.68%) 오른 2809.44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29.15로 7.28포인트(0.55%) 뛰었다.

S&P 지수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 무바라크의 즉각 퇴진 거부에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 중반 무바라크가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은 이날 국영TV에 나와 “무바라크 대통령이 모든 권력을 군에 넘기고 수도 카이로에서 휴양지 샴 엘-쉐이크로 떠났다”고 발표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 소식에 카이로 시내 타흐리르(해방) 광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시민 혁명의 성공을 자축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사임은 세계 석유 저장고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 지역의 불안한 정세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 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74.2에서 75.1로 오르는 등 미국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75.0을 소폭 웃돌고 8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존 프라빈 프루덴셜 인터내셔널 투자자문 수석 투자전략가는 “단기적으로 이집트에 신경 쓸 필요 없이 개선되고 있는 경제 펀더맨털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됐다”면서 “이날 소비자신뢰지수는 경기회복세가 괘도에 올랐다는 것을 나타내는 긍정적 신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해 12월 무역적자는 406억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405억달러와 부합했다.

한편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주택과 금융시스템의 개혁을 시작할 것”이라며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프레디맥과 페이메이의 단계적 축소를 시사했다.

이에 MGIC인베스트먼트와 라디언그룹 등 모기지업체들이 9.5% 이상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이 1.9% 이상 상승했다.

에너지업체 코노코필립스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1%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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