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사태] 즉각 퇴진거부로 긴장감 고조

입력 2011-02-11 10:51 수정 2011-02-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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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8시간...무바라크 “9월까지 안 물러날 것”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오는 9월까지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히자 카이로 시민들이 신발을 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카이로/로이터연합)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지 17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즉각적인 퇴진 요구를 거부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TV로 생중계된 대국민연설을 통해 “차기 대선이 열리는 오는 9월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 점진적으로 권력을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임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예측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이날 주요 외신은 오전부터 무바라크의 하야 임박설을 보도했다.

미국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까지 의회 증언에서 무바라크의 사임을 예상해 이집트 국민들은 축제 분위기에 젖었다.

집권 국민민주당(NDP)과 군 수뇌부 역시 무바라크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즉각 퇴진 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지만 예상은 모두 빗나갔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예정보다 늦은 밤 10시30분 진행한 연설에서 “치안상황이 안정되면 30년간 이어진 비상계엄령도 해제할 것”이라면서 종전의 개헌 약속을 구체화하고 차기 대선 불출마 약속을 재확인했다.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일제히 분노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즉각적인 하야를 거부하면서 11일 예정된 ‘100만 항의 시위’는 예상보다 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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