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2세 체제 출범, 신동빈 회장은 누구?

입력 2011-02-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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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 시대가 열렸다.

일찌감치 아버지바통을 이어받아 한국롯데의 주인역할을 해온 신동빈 회장은 '장남'이 아닌 신격호 롯데 회장의 차남이다.

신격호 회장의 두 번째 부인인 일본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의 사이에서 1955년 일본에서 태어난 신 회장은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미국 콜롬비아대에서 MBA를 마쳤다.

그의 첫 사회생활은 1981년 입사한 일본 노무라증권. 1988년 2월까지 노무라증권 런던지점에서 일하며 회계 감각과 글로벌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롯데그룹의 경영수업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일본 롯데상사에 입사하면서부터다. 이후 호남석유화학 상무(1990) 자리에 오르면서 국내에서의 입지 다기지를 본격화했다.

1995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을 거쳐 1997년 롯데그룹 부회장으로 임명됐고, 기획조정실이 2004년 정책본부로 격상되면서 신 회장이 본부장을 맡으며 실질적 사령탑으로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해왔다.

신 회장은 노무라 증권에서 쌓은 국제 금융 감각을 바탕으로 국제경제·국제금융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공격적인 M&A를 단행하며 그룹의 외형 성장도 주도해 '거침없는 M&A의 승부사'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

그가 2002년부터 주도한 M&A만해도 총 32개에 달해 오늘날 '글로벌 롯데'을 완성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모험심이 강한 승부사란 별명도 가진 신 회장은 사실상 90년대부터 롯데그룹의 신규 사업들을 주도했다.

1994년 코리아세븐을 인수해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고 물류사업을 위해롯데로지스틱스를 설립했다. 1997년에는 롯데정보통신을 설립했고 2000년엔 롯데닷컴과 무선 인터넷 콘텐츠업체 모비도비도 창립해 대표로 취임했다.

거침없는 인수합병(M&A)과 공격경영으로 '변화'와는 거리가 멀었던 롯데그룹을 '혁신'의 그룹으로 변모시킨 신동빈 롯데 시대가 주목된다.

◇신동빈 회장 약력

-1955년 일본에서 출생

-1977년 일본 아오야마가쿠인 대학 경제학부 졸업

-1980년 미국 콜롬비아대학 경영학 석사

-1981년 4월 일본 노무라증권 입사

-1982년 2월∼1988년 2월 노무라증권 런던지점 근무

-1988년 4월 일본 롯데상사 입사

-1990년 3월 호남석유화학 상무

-1995년 12월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

-1997년 2월 롯데그룹 부회장

-1999년 5월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2000년 롯데닷컴 대표이사

-2004년 3월 롯데제과 및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

-2004년 10월~ 롯데 정책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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