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우조선 인수 이행보증금 3천억 못받는다

입력 2011-02-10 10:47 수정 2011-02-10 1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환소송 패소 판결

한화그룹이 지난 2008년 대우조선해양 인수과정에서 납부했던 3000억원대의 이행보증금 반환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 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 31부는 10일 한화그룹이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를 상대로 낸 이행보증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지난 2008년 산업은행은 한화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당시 발발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한화그룹이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우조선 지분 중 일부만을 우선 인수하고 나중에 잔여 지분을 매입하는 지분 분할 인수 방안을 제안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MOU는 해제됐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한화컨소시엄과의 MOU를 해지하고 기납부한 이행보증금의 몰취를 통보했으며, 한화그룹은 이행보증금 일부 반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소송에 들어갔다.

한화그룹은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가 천재지변에 준하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행보증금의 일부를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화그룹은 법원의 판결을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룹 관계자는 “집을 사려하는데 집 구경도 못하고 계약금을 떼인 상황”이라며 “더욱이 노조의 방해로 실사를 못한 만큼 조건이 변경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원의 결정을 수긍하기 어려우며, 1주일 후 판결문이 도착하면 검토 후 항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77,000
    • -1.15%
    • 이더리움
    • 5,216,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50,000
    • +0.23%
    • 리플
    • 729
    • -0.14%
    • 솔라나
    • 235,700
    • +0.51%
    • 에이다
    • 631
    • -0.32%
    • 이오스
    • 1,129
    • +0.62%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750
    • -0.46%
    • 체인링크
    • 25,840
    • +1.02%
    • 샌드박스
    • 621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