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삼성重 선박·해양경쟁 뜨겁다

입력 2011-02-08 12:33 수정 2011-02-08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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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간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양사는 수주 1위 경쟁과 함께 드릴십 시장의 주도권 확보 경쟁도 벌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선 분야 신 라이벌 구도의 포문을 먼저 연 것은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드릴십과 LNG선 등 고부가가치선을 앞세워 업계 1위와의 격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사업다각화에 주력하는 틈을 타 수주잔량 분야에서 현대중공업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해운·조선 시장조사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2010년 12월 기준 조선소별 수주잔량에서 836만4000CGT(표준화물 환산톤수) 로 830만5000CGT의 현대중공업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라섰다. 단일조선소 기준으로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743만2000CGT에 그쳐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수주잔량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115억달러의 수주목표를 세운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선과 크루즈선 수주 등으로 1위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삼성중공업의 공세에 현대중공업은 삼성중공업의 아성인 드릴십 분야에서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며 반격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드릴십을 잇달아 수주하며 삼성중공업을 위협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전 세계 드릴십 시장의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전통의 강자.

현대중공업이 올해 수주한 드릴십은 모두 4척. 특히 지난 1월 중순까지는 전 세계 드릴십 발주 물량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09년 수익성에 주력해 수주량을 줄였던 것에 비해 올해는 공격적인 수주에 나서 1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조선사별 신규 수주량은 현대중공업은 294만3000CGT로 삼성중공업(269만7000CGT)을 제쳤다.

지난해 삼성중공업과 52만2000CGT까지 벌어졌던 수주 잔량 격차도 지난해 12월 5만9000CGT까지 줄었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수주 목표는 198억달러. 이중 절반을 해양설비 분야에서 내는 것이 현대중공업의 목표다.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상선 분야 수주를 포함하면 수주액은 삼성중공업을 앞선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이 고부가가치 선종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어 중국과의 비교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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