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본부, 석 선장 총격 등 주요혐의 입증 주력

입력 2011-02-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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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 피랍사건 수사 6일째인 4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수사본부는 한국인 선원 3명과 해적 2명을 상대로 진술내용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하는 등 주요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이날 1등 항해사 이기용(46)씨와 3등 항해사 최진경(25), 조리장 정상현(57)씨 등 한국인 선원 3명에게 보강조사를 위해 수사본부로 출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사본부는 지난 2일 피해자 조사에서 일부 한국인 선원들 간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보강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씨와 최씨는 2일 조사에서 석 선장에 대한 총격과 관련한 진술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는 또 이날 오전 9시께 아울 브랄렛(19)과 압둘라 알리(21) 등 해적 2명을 수사본부로 데려와 조사 중이다.

아울 브랄렛은 수사 초기 마호메드 아라이를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으로 지목했었다. 압둘라 알리는 석 선장에 대한 총격 당시 총격 현장 근처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한국인 선원 3명과 해적 2명을 집중 조사하면 아라이의 총격 혐의를 입증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수사본부는 석 선장에 총을 쏜 해적을 밝혀내기 위한 물증을 확보하려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수사본부는 석 선장 몸에서 제거한 탄환 3발은 확보하고 있지만, 구출작전 때 노획한 해적 총기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탄환과 총기 정밀 감식과 총기 지문 조사가 늦어질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3일 석 선장의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는 소식에 따라 수사관을 아주대병원으로 보내 피해자 조사를 받는 것까지 검토했지만 다시 상태가 나빠져 보류해 놓은 상태다.

수사본부는 또 오만 현지에서 조사를 진행한 수사요원 5명이 귀국함에 따라 외국인 선원과 당시 구출작전에 참여했던 군 관계자의 구체적인 진술, 작전 당시 사진. 동영상 자료 등과 한국인 선원들로부터 받은 피랍에서 구출작전까지의 상황 진술자료를 정밀하게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물증 제시와 대질신문으로 해적을 압박하는가 하면 유치장에서는 따뜻하게 배려하는 강온 양면작전을 써 해적들이 일부 혐의를 인정하는 등 심경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주요 혐의에 대한 물증을 확보,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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